카페24, 학교기업 온라인몰 수출길 개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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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학교기업 온라인몰 수출길 개척 주목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2.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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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전문성 담은 자체 제작 상품으로 글로벌 승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수출 사례가 ‘학교기업’들에게서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만든 자체 제작 상품이 글로벌 공략을 위한 아이템이다.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은 수출 경쟁력을 갖춰가는 학교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학교기업들은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상품을 개발하거나 해외 마케팅을 준비하는 등 전문성도 나타내고 있다.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5월 문을 연 가야금 쇼핑몰 ‘아리몰(www.cauari.com)’의 경우 호주와 동남아 등에서 이어지는 주문으로 상품 품절까지 겪었다.

특허 획득한 자체 기술로 제작한 가야금의 소리가 빼어나면서도 가격은 10만원대로 저렴해 글로벌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해외의 문화원에서 아리몰의 가야금을 한 번에 수십개씩 구매하는 사례들이 나왔다.

아리몰측은 “유튜브에 올린 가야금 연주 동영상을 접한 해외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특히 많이 들어온다”며 “고가 가야금 못지않은 소재를 사용했기에 전문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이 해외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패션디자인-비즈니스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패션의류 쇼핑몰 ‘스타일고(www.stylego.co.kr)’는 내년에 중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의 패션 상품 품평회 등을 통해 한국 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현지 고객들을 잡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쇼핑몰 창업 및 취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패션업계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운영한다는 점이 패션 전문 쇼핑몰 운영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대학교 학생들의 ‘단디푸드(dandfoodshop.com)’는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방부제와 화학첨가물 없는 영유아 식품을 직접 개발했다. 내년에는 아기과자와 음료로 상품군을 확대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국경 없는 소비시대를 맞이해 학교기업들이 수출 경쟁력까지 키워가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카페24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학교기업들의 수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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