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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년원에 ‘행복산타’ 출현…삼성SDS, 소년원생에 크리스마스 선물

이광재 기자l승인2014.12.22 08:16:46l수정2014.12.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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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춘천, 대구, 부산, 제주도. 전국에 있는 소년원에 산타복장을 한 행복산타가 동시에 출현했다.

삼성SDS가 20년간 370대의 PC 기증에 그치지 않고 직접 직원들이 방문해 2만3000여명의 소년원생에게 IT교육은 물론 형과 누나, 때로는 아빠와 엄마가 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중 활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게 바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국 10개 소년원을 직접 방문해 1000여명의 원생들에게 선물과 직접 직원들이 작성한 카드를 전달하는 삼성SDS의 ‘행복산타’ 프로그램이다.

매년 행복산타가 소년원에 출현할 때마다 “와~ 산타다! 형 한 번만 안아주세요.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라며 반갑게 맞아주는 정겨운 장면이 연출된다.

삼성SDS는 매년 12월 사내 인트라넷에 구축한 행복산타 참여시스템을 통해 소년원생 한 명, 한 명이 올린 원하는 선물과 사연을 보고 직원들이 선택해 그 학생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면 행복산타가 전국 소년원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10개 소년원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모인 삼성SDS 행복산타들 
▲ 전국 10개 소년원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모인 삼성SDS 행복산타들

이는 ‘IT 소외계층과 과도하게 노출된 계층을 지원하고 행복한 세상으로 이어주는 다리가 되자’는 의미로 삼성SDS가 올해 초 새로이 선보인 사회공헌 비전 ‘스마트 브리지(smart Bridge)’의 대표 활동중 하나다.

스마트 브리지란 ICT 기술 발전으로 발생하는 정보화에 결핍된 소외 계층과 정보화에 과도하게 노출된 계층을 지원하겠다는 삼성SDS의 사회공헌 비전으로 ▲장애인 대학생 IT보조기구 지원, 사랑의 IT교실과 같은 정보격차 해소 ▲초등학생 대상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중학생 대상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과 같은 정보화 역기능 예방 ▲봉사팀 및 동호회의 재능 나눔과 자발적인 나눔 활동인 재능 나눔 & 후원을 하고 있다.

삼성SDS는 청소년 시절을 소년원에서 보내는 학생들의 IT능력 배양은 물론 건강한 청소년 문화와 정서적 안정을 높여주기 위해 IT관련 교육 및 경진대회부터 장학금 지원, 행복산타에 이르기까지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 봉사활동으로 20년간 소년원을 지원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작게 출발했다. 1993년 삼성SDS의 한 사업부에서 안양소년원에 30대의 컴퓨터를 기증하고 소년원생들에게 워드와 엑셀 등 간단한 IT교육을 매주 실시하면서 소년원과의 인연은 시작됐다.
 삼성SDS 행복산타들이 서울소년원생들에게 주면서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 
▲ 삼성SDS 행복산타들이 서울소년원생들에게 주면서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

이후 삼성SDS는 전국 각 지에 사업장이 있는 특성을 살려 서울, 대구, 부산, 제주도 등 우리나라 전역에 흩어져 있는 모든 소년원을 지원하는 한편 회사 업종의 특성을 살린 IT관련 지원도 실시해 삼성SDS만의 차별화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약 4500명의 학생들에게 정보화 역기능 예방교육을 했으며 대학교에 입학하는 우수 소년원생들을 매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12월에는 소년원생들의 사연을 읽고 직원들이 선택해 선물을 보내는 행복산타 시스템을 ICT서비스 기업 특성에 맞춰 회사 내에 만들었다.

특히 법무부와 함께 19년째 소년원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정보화 격차를 느끼지 않고 제대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전국 소년원 대표 학생들이 출전해 IT 활용능력을 겨루는 ‘푸르미 아이팅 톱(Iteen Top)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소년원 시절 받았던 활동들에 감동을 받고 삶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개척했던 한 학생은 자신도 후배들의 삶에 이정표가 돼 받은 것들을 되돌려주고 싶다며 사연을 보내왔다.

고등학생 때 소년원에서 2년간 복역한 과거가 있는 김某군은 당시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비행청소년이었다. 2004년 우연히 경진대회를 나가게 된 것이 그의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된 계기였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내 자신에 놀라고 성취감이 생기면서 삶에 자신감도 생겼다. 이를 계기로 그는 ‘전산응용건축제도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이는 대학 진학, 회사 입사까지 이어졌다.

그는 자신도 후배들을 위해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소년원 학생대상 인성교육 강사가 되겠다”는 계획을 알려왔다.

행복산타가 다녀간 후엔 전국 소년원생들로부터 감사 편지가 온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안양 소년원 김예선(가명)학생은 “하늘에서 천사님이 내려오신 것 같았어요~ 크리스마스 선물 처음 받아보는데 주신 분 실제로 뵙고 싶고 너무나 감사해요. 지금은 비록 이 곳에 있지만 행복산타님이 주신 따뜻한 마음 나누며 지낼께요. 나중에 저도 저보다 힘든 사람들에게 산타도 해주고 도와주며 살고 싶습니다.(중략)”라는 장문의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법무부 소년과 남영일 계장은 “여느 일반 청소년처럼 소년원 학생들도 갖고 싶은 것 많고 관심 받고 싶어하는 평범한 사춘기 아이들”이라며 “행복산타 행사는 ‘자신이 소망한 선물을 누군가가 찾아와 전해준다’는 믿음이 실현되고 순수했던 아이 시절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며 나아가 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갖게 하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삼성SDS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정석목 삼성SDS 인사팀 상무는 “매년 소년원을 방문할 때마다 순수한 눈빛으로 우리가 오기를 기대하고 감동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본다”며 “올해 우리가 방문한 후 또 어떤 감동적인 후일담이 있을지 기다려진다. 이들의 앞날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재 기자  voxpop@tech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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