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ICT 활용 스마트 농업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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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ICT 활용 스마트 농업 추진한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2.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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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강화와 농업분야 혁신이 추진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제16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과학기술기반 재난안전·농업혁신 추진전략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부 등 관계부처 장관을 비롯해 산학연 인사 160여명이 참석해 과학기술을 접목한 재난안전과 농업혁신 방안에 대해 보고하고 현장 전문가들의 토론이 펼쳐졌다.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재난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선진국들은 과학 기술을 통해 재난을 예측·예방하고 재난 발생시에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학기술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비파괴검사기술을 활용해 미 전역의 싱크홀 위험지도를 작성한 미국, 인공위성을 활용해 쓰나미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구축한 일본, 자체 개발된 국방용 로봇을 재난시 수색 및 구조에 활용하는 유럽연합 등이 대표적인 예다.

미래부가 발표한 대책의 주요 내용은 재난 대응을 위해 우리의 강점인 과학기술과 ICT를 적극 투입해 재난대응을 고도화하고 나아가 재난안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먼저 과학기술과 ICT의 재난대응 적용을 위해 예방대비 단계에서 실시간 재난감지를 위해 안전진단센서, 지능형CCTV를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량, 터널 등 국가 기반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실시간 센서계측을 통해 안전을 사전에 모니터링하는 안전진단센서 시스템 설치를 확대해 재난발생을 사전 방지하고 기존 CCTV에서 발전된 재난 자동감지가 가능한 지능형 CCTV를 통해 사고징후의 현장감시를 강화해 즉각적인 초동대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맞춤형 재난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을 통해 재난 피해를 사전에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해 재해예측 정확도를 지난해 50% 수준에서 2017년까지 70%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복구 단계에서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첨단 구난장비인 재난용 무인기, 재난안전 로봇, 개인방호 스마트 장비 등 기존에 연구 수준에서 보유한 첨단 구난장비를 2017년까지 재난현장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조선, 자동차 등 국내강점 산업에 안전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창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안전산업 분야의 강소기업을 육성해 세계 재난안전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연구개발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재난안전산업의 기술경쟁력을 2012년 72%→2017년 80%로 높이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문회의는 국가존립의 필수 산업인 우리 농업이 혁신적 과학기술 접목과 정책대상 맞춤형 지원, R&D 제도개선을 통해 창조경제 시대의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핵심 전략을 마련·보고했다.

이상엽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은 “그간 축적된 연구성과와 세계적인 수준의 정보통신기술 등을 접목해 농업혁신방안을 추진한다면 농업 선진국으로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네덜란드는 과학기술 접목을 통해 세계 스마트 농산업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제2의 농산품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자문회의는 미래성장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핵심전략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 ▲부가가치 창출 ▲개방형 혁신 전략을 제안했다.

세부적으로는 핵심기술을 국산화해 한국형 스마트팜 보급 모델을 확산하고 우리 농업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고도화 모델 개발 및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추진을 건의했다.

현재 우리나라 시설원예 면적는 5만1000헥타르로 세계 3위며 스마트 온실 보급도 1만헥타르에 이른다.

또한 채산성 등으로 민간 상용화가 저조한 밭농업 기계에 대해 출연(연) 보유기술을 활용해 노동부담을 낮출 수 있는 소형·저가 농기계의 긴급 실용화, 주산지 중심 테스트베드형 시범마을 운영 등을 점진적 확대하고, ICT 융복합 고성능화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에너지화 활용이 저조한 농산 부산물을 바이오매스, 화학물질 등 새로운 부가가치원으로 활용하는 원천기술개발에 집중하고 농업전문 엑셀러레이터 양성, 벤처캐피털·엔젤 등 투자연계, 현장실증 테스트-베드 지원, 무상기술이전 등 농업벤처의 성장과 도약 지원을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이러한 과학기술기반 농업 혁신전략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2017년까지 스마트팜을 8000농가에 보급하는 등 3년간 누적된 전체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5조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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