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빅보드’로 재난 대응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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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빅보드’로 재난 대응시스템 구축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2.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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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시스템인 ‘스마트 빅보드(Smart Big Board)’를 공개했다.

빅데이터 기술은 현재까지의 컴퓨터 기술로는 물리적으로 처리할 수 없었던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생성된 지식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거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정보화기술을 말한다.

전북도청 7층 재난상황실엔 스마트 빅보드가 적용된 상황판이 설치돼 있으며 이를 통해 전라북도 전체 지역의 거대한 지도 화면을 볼 수 있고 좌·우에는 기상·침수·지진 등 재난관련 그래픽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가상의 재난상황을 설정해 침수와 폭우시 지도 화면에 강수량이나 위험도를 표시하는 그래픽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스마트 빅보드 화면


지도 화면에는 강우량과 침수 지역, 풍속 등 수년간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들이 분석되면서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거나 이상 징후가 있는 지역들도 나타나며 군산시 재해위험지역 인근의 화면을 클릭하면 CCTV(폐쇄회로)에 실시간 현장 모습이 보여지며 해당 지역은 3D 영상으로 재현돼 골목 구석구석까지 파악이 가능토록 구성돼 있다.

더불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가축전염병인 AI가 어떻게 발생되고 진행됐는지의 추이와 방역상황을 현장감 있게 안내하는 ‘소셜 빅보드’ 동영상 시청을 통해 일반국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매달 쏟아내는 10억여개의 트윗과 페이스북 메시지 300억여건 등이 어떻게 재난안전에 기여하는지도 알 수 있다.

실제로 ‘2010년 서울경기 집중호우’ 및 ‘2013년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사건’ 등 SNS가 생성하는 소셜 빅데이터가 재난 발생시 최초 신고자 또는 언론의 역할을 하는 다양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태풍이나 지진같은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지만 이제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피해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스마트 빅보드를 통해 재난과 관련한 모든 정보들을 분석하고 예측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마트빅보드는 지난 2013냔 8월에 국민안전처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2년여의 시간을 들여 개발한 재난관리시스템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및 스마트폰의 실시간 데이터, 기상청 날씨 정보 등 재난 관련 모든 정보(빅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재난에 대응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특히 ‘정부3.0 추진 기본계획’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3년까지 빅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7년까지 치안·재난재해·교통안전 등 6개 분야 21개 시범사업을 선정해 추진키로 하고 스마트 빅보드를 2014년 빅데이터 대표 활용과제로 선정해 전라북도를 비롯해 부산시, 대전시 등 3개 지자체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구축사업을 진행해 왔다.

전북도는 현재 각 시·군에 있는 기상관측 데이터 및 CCTV의 일부만 연동시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우리 도 특성에 맞도록 성능개선 및 기능을 계속 보강해 2015년 3월부터는 첨단의 ‘전북형 스마트 빅보드’을 각 시군 재난분야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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