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위조 의약품' 방지하는 보안 솔루션 개발... 네이처 자매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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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위조 의약품' 방지하는 보안 솔루션 개발... 네이처 자매지 게재
  • 최형주 기자
  • 승인 2020.03.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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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서 추출한 '형광실크단백질'로 마이크로식별자 만들어 알약 표면에 부착, 위약 방지 외 다양한 분야 활용 가능

[CCTV뉴스=최형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형광실크를 이용해 ‘위조 의약품 방지 인증 보안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 퍼듀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 (IF 11.880)’ 2020년 1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발표된 기술은 ‘형광실크를 이용한 항균 다중기능섬유 개발’로 ‘형광실크단백질(피브로인)’과 고차원 보안장치인 ‘물리적 복제방지(physical unclonable function) 기술’을 융합한 정품 약 인증기술이다.

그동안 정품과 위약을 구분하기 위해 약 포장에 바코드, QR코드 등을 인쇄해 구분했으나 이러한 보안 방식은 복제나 해킹이 쉽고, 포장을 제거했을 때 내용물 식별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개발된 기술은 청색, 녹색, 황색, 적색 형광단백질이 각각 융합된 누에의 누에고치에서 형광실크단백질을 추출한 후, 마이크로 미세입자 형태로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마이크로식별자’를 만든다.

이를 알약 표면에 붙이면 스마트폰이나 리더기를 이용해 정품 인증은 물론 제조사, 제조일, 성분, 유통기한 등 제품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약 일체형 인증 방식으로 식별자를 떼지 않고도 약을 복용할 수 있고, 위약 방지 이외에도 다양한 보안‧인증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고차원 보안 식별자를 의약품에 붙여 제조하면 소재 수준에서 위약 제조를 막을 수 있다”며, “나날이 늘고 있는 위변조 의약품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고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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