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마이크로그리드 기술로 페로제도 에너지 자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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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마이크로그리드 기술로 페로제도 에너지 자립 돕는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2.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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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관리 전문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이 18개의 섬으로 이뤄진 덴마크령 페로제도(Faroe Islands)에서 전력회사 SEV와 계약을 맺고 페로제도의 발전, 송전, 배전 전력망 운영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페로 제도가 신재생에너지 활용 비중을 높이고 섬 내 에너지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14년 11월부터 SEV의 마이크로그리드 관리용 파워허브(PowerHub) 시스템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솔루션을 설치하고 있다.

이 솔루션에는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ADMS(Advanced 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 파워 플랜트 컨트롤러(Power Plant Controller) 및 기상 예측 시스템(Weather Forecasting Systems) 등이 포함돼 있다.

파워허브는 SEV가 전력운영을 위해 사용해 온 IT기반의 시스템으로 덴마크 동에너지(DONG Energy)가 개발했으며 덴마크 본토에서 생산된 전력과 수요 반응 시설의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과 동에너지는 2013년 12월 협약을 맺고 원거리에 있는 페로제도의 배전망 운영자들이 신재생에너지 활용 비중을 높이고 섬 내 에너지 자립도를 높혀 배전망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왔다.

페로제도는 2012년 11월부터 가상 발전소를 활용한 곳으로 주 전원 시스템에서 대형 산업용 유닛을 1초 이내로 분리시키는 기술로 제도 전력 시스템의 균형을 유지하고 정전을 방지해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페로 제도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활용,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전력망을 운영함으로써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게 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의 독립된 분산전원을 중심으로 한 전력공급시스템으로 전력원이 분산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기공급이 가능하고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이 특징이다.

전력공급이 불안정한 도서 지역이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전력자립을 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 자립섬 기술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지난 7월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6대 에너지신산업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하쿤 쥬르후스 SEV 운영 이사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EV의 전력 발전 및 전력망 자산을 최적화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페로제도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변환해 2020년까지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발전의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프레더릭 아발 슈나이더일렉트릭 에너지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솔루션을 활용해 SEV가 실시간 기상 예보와 자산 관리를 수행하고 현지 재생 에너지 생산 프로세스를 개선하면 실제 수요에 따른 생산 계획 수립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페로제도가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페로제도는 영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사이 북대서양의 여러 섬으로 이뤄진 덴마크령의 제도(諸島)로 총 면적은 1400㎢이고 인구는 5만명 내외다. 현재 설돼어 있는 신재생에너지 용량은 60MW로 수력과 풍력이 페로 제도 내 전력 생산의 60% 내외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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