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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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4.12.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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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성장 둔화와 PC 수요 감소로 성장에 제동

한국IDT가 발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출하량과 매출액 모두 각각 15.%, 23.8%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IDT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넬탈 호텔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2015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IDC의 글로벌 전문 연구원들을 초청해 PC·태블릿·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의 최신 현황과 상호 역학 관계를 짚어봤다. 또 향후 시장 변화 방향과 전만 등을 공유하는 장으로 열려 참관객들의 관심이 모여졌다.

장순열 IDT 코리아 상무의 환영사로 시작된 컨퍼런스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의 진화(The Evolution of the Smart Connected Device Market)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전략과 중국 시장 트렌드(Chinese Vendors’ Global Strategy & China Market Trend) ▲변화하는 글로벌 ODM 산업(Changing Dynamics of the Global ODM Industry)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IDT 글로벌 전문 연구원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첫 번재 세션을 맡은 다니엘 레비타스(Danielle Levitas) IDC 브로드밴드 및 디지털마켓분야 상무는 스마트 커넥티드 시장을 크게 PC·태블릿·스마트폰·웨어러블로 구분지어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타스는 “PC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내놓을 윈도우10을 토대로 성장할 것이고 단기적인 관점에서 태블릿 시장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은 태블릿의 경우와 비슷하게 갈 전망이며 아직 초기 단계인 웨어러블 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가구당 PC 소유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PC 대체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PC라는 단계를 건너뛰는 가구도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에 윈도우10이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기대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계속 커지는 스마트폰 크기는 소비자들의 태블릿 구매 의사에 영향을 미친다.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5명 중 1명은 태블릿을 구매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저가 태블릿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키티 폭(Kitty Fok) IDC 중국 사장이 중국 시장의 현황과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영향력에 대해 소개했다.

키티 폭은 “2014년은 중국 시장에게 좋은 한 해는 아니었다”며 “로컬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경제 둔화도 중국 시장 어려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키티 폭은 “현재 중국이 처해 있는 어려움은 훗날 인도나 멕시코 시장에도 동일하게 일어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중국 시장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솔루션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헬렌 치앙(Helen Chiang) IDC 대만 연구원은 글로벌 ODM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PC·스마트폰·클라우드·웨어러블로 CDM 시장을 분류하며 PC 시장은 여전히 탑 ODM 시장이라 강조했다.

헬렝 치앙은 “당분간 터치 패널은 노트북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노트북은 하드웨어를 바꾸지 않아도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새로운 하드웨어 구매욕을 자극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때문에 윈도우10 출시는 PC 시장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다”고 PC 시장을 내다봤다.

현재 PC 시장은 빙(BING)프로젝트, 크롬북 프로젝트와 같은 저가 경쟁이 심화됐다. 이는 PC 제품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저가 프로젝트가 PC 시장 성장에 얼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IDC측 설명이다.

한 참석자는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특화된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이와 관련된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을 전체적으로 훑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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