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도 높은 2·7호선 열차에 CCTV 1,700대 시범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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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도 높은 2·7호선 열차에 CCTV 1,700대 시범 설치한다
  • 이수진
  • 승인 201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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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30일 심야 지하철에서 술 취한 옆좌석 여성을 노골적으로 성추행하는 남성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12월 1일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11월 30일 신도림 성추행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2012년 3월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분당선 담배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1분 13초 가량  지하철 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여성과 이를 말리는 한 할아버지의 실랑이를 담고 있다.

위의 상황은 지하철 내에서 일어났던 상황들을 시민이 찍어 인터넷에 유포해 논란이 된 사건들로 큰 논란을 일으켰었다.

이러한 사건을 막기위해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서울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열차 내부에 CCTV 1,704를 설치한다.

지하철 내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3월 29일 목요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2호선 일부 신형 열차 및 7호선 모든 열차 내부에 설치된다.

CCTV 영상은 기관사와 차장, 종합관제소 등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며, 운행 중인 열차 내부 비상인터폰이나 화재경보기 등이 작동하면 해당 열차 내부가 화면에 즉시 표출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영상은 약 7~30일간 보관될 예정이며, 기간이 만료되면 자동삭제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이병한 교통정책과장은 "최근 지하철 이용 질서를 어지럽히는 몇몇 사람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열차 내부에 CCTV를 시범 설치해 운영하게 됐다"며 "이번 CCTV 설치는 지하철 내에서 성추행?절도 등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선진 지하철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CTV는 열차 천장에 1량 당 2대 씩 설치되며, 2호선 신형 열사 356량에 712대가, 7호선 모든 열차 496량에 992대가 설치된다. 설치 대상 2호선 신형 열차는 2호선 전제(834량)의 약 4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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