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약 플랫폼 트라발라, 테더 결제수단으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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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 플랫폼 트라발라, 테더 결제수단으로 등록
  • 배유미 기자
  • 승인 2020.01.1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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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분쟁 등 논란 안고 있는 테더 코인, 하지만 점주들은 '환영'

[CCTV뉴스=배유미 기자] 암호화폐 친화적인 호텔 예약 서비스업체 트라발라(Travala)가 테더(Tether, USDT)를 결제수단으로 수용할 예정이다.

매트 루첸스키(Matt Lucztnski) 트라발라 CEO는 10일(현지시간) “200만 개의 숙박 시설에서 테더(USDT)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잘 알려지고 익숙한 암호화폐를 폭넓게 선택하기 위해 테더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라발라에서 사용하던 결제수단은 자체 토큰 AVA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바이낸스 코인, 스텔라 등 총 20여 가지다. 이번 트라발라의 테더 수용은 상인들이 가장 반길 만한 대목이다. 페인먼트소스(Payments Source)의 숀 맥케이(Sean Mackay)는 “그간 호텔 점주들은 가격 변동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로 거래한 후, 이를 테더로 환전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이와 같은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려사항도 있다. 테더는 홍콩 비트파이넥스 거래소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2017년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달러 가격과 1대 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나, 과거 시장조작 보고서 및 가격 하락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테더는 현재 법적 분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아이파이넥스(iFinex)와 함께 미국 달러의 안정성을 훼손한 혐의로 법적 분쟁에 직면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라발라는 이미 논란 가운데에 있는 테더코인을 지불수단으로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트라발라의 테더 등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트라발라는 업계 중 일찍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한 업체로, 지난 11월 호텔 예약 서비스업체 부킹닷컴(Booking.co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루첸스키 CEO는 “부킹닷컴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 중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부킹닷컴의 숙소 목록과 트라발라 플랫폼을 연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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