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통해 세상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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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통해 세상을 엿보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1.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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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듀베 엘립틱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지난주 캐나다에 위치한 보안 솔루션 업체 엘립틱테크놀로지스(이하 엘립틱) 대표이사 비제이 듀베(이하 비제이)가 전격 방한했다.

비제이의 이번 방한은 IT 강국인 한국시장의 동향 파악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한 ‘티루트(tRoot)’의 홍보 차원으로 급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한국시장을 먼저 고려했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IoT 산업이 IT업계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요즘 IoT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은 기기간 정보 공유로 인한 정보유출 및 보안 문제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글로벌 보안 솔루션 회사의 대표이사 방문은 매우 환영할 일임은 확실하다.

이에 엘립틱테크놀로지스코리아의 도움으로 비제이 듀베를 만나 한국 방문 목적과 IoT 보안에 관해 들어보기로 했다.

 

▲ 비제이 듀베 엘립틱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Q.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바쁜 일정에서도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A. 한국은 잘 알려진 대로 IT 강국이다. 더욱이 삼성, LG, SK, 현대차와 같은 다수의 메머드급 제조기업이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는 우리 같은 솔루션 업체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이번 일정은 한국 내 클라이언트들과의 미팅과 더불어 신제품 티루트의 홍보차원의 방문이다.

 

Q. 한국시장이 중요하단 의미를 설명해 달라.
A. 단순히 메머드급 제조업체가 있다거나 시장 규모가 크다는 뜻만은 아니다. 한국의 제조사들은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용이 놀랄 만큼 빠르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이와 같은 배경엔 한국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신기술에 대한 빠른 적응력과 높은 정보력 그리고 냉철한 판단력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로 인해 솔루션 업체 입장에서 한국은 신사업 및 신제품을 검증 받기가 가장 까다로운 시장인 동시에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꼭 도전해야 할 시장이라 생각한다.

Q. 보안 솔루션 티루트를 아시아권 최초로 한국에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인가?
A. 그렇다. 앞서 말한 대로 한국은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제조사와 소비자), 메머드급 제조사들의 근본(Root)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앞으로 나올 IoT 제품들의 문제점이 가장 빠르게 제시 혹은 해결될 곳이란 판단에 한국을 아시아 론칭 지역으로 선정하게 됐다.

Q. IoT 제품들의 문제점이란 의미는?
A. 제품이 개발되고 출시되는 과정에는 여러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IoT 제품들은 그 특성상 완벽한 보안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개개인의 정보가 무한하게 노출될 수 있는 여지가 높다. 한번 유출된 정보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IoT 기기들을 통해 확산돼 종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 IoT 기기 제조사 및 기술적용 업체들은 물론 정보를 수급, 관리하는 서버 관련사들까지 철저한 보안대책을 마련해야만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은 단순한 기우가 아니다. 실제로 과거 일본 게임 업체, 미국 유통회사 등에서 IoT 기반기술을 통해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사례가 있으며 노출된 정보는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

 

▲ 비제이 듀베 엘립틱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Q. 그렇다면 엘립틱 솔루션을 적용하면 완벽한 보안이 가능한가?
A. (반문) 세상에 완벽한 것이 있는가? 엘립틱의 솔루션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이것은 이미 구매(적용)한 제품에도 해당된다. IT 산업은 과거의 산업군과 달리 시장방향과 이에 대한 문제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IoT 시장은 더욱 그러하다. 이에 우리는 남들보다 빨리 예측하고 가정해 대책을 마련한다. 물론 고효율의 보안 프로세싱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소비자(제조사)들을 위해 전하고 싶은 말은?
A. IoT 제품간 산업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휴대폰 제품군 뿐 아니라 보안 카메라, 냉난방기, 청소기, 차광막 등 수많은 분야에 이미 IoT 기술이 적용돼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편의성과 기능성만을 우선시한 제품으로 정보보안에 대한 대책은 뚜렷하게 제시되고 있지 않은 현실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현명한 소비자의 판단이 요구되는 시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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