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보안산업 트렌드는?
상태바
2020, 보안산업 트렌드는?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0.01.02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보안

[CCTV뉴스=석주원 기자] 2020년이 됐다. 많은 창작물에서 상상했던 2020년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20세기와 비교해 보면 분명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ICT 기술 혁신으로, 인공지능ㆍ5Gㆍ빅데이터ㆍ사물인터넷 등의 미래 기술들이 우리의 삶과 업무환경, 나아가 국가 인프라 전반에까지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될 보안산업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을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보안의 중요성

보안의 사전적 의미는 ‘안전을 유지함’이다. 보안산업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물적·인적 자원의 생산과 운용, 관리, 서비스 등을 포함한 모든 관련 산업을 아우르고 있다. 사실 보안산업은 공포 마케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중한 재산이나 생명이 공격받을 수 있다는 공포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보안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한다. 내 주거공간에 허락되지 않은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견고한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내 컴퓨터에 저장된 소박한 컬렉션을 지키기 위해 백신 프로그램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축적한 데이터를 손실하지 않기 위해, 기업의 업무 시스템이 공격받아 마비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리고 소중한 고객들의 정보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가며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도 공포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수는 없다.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보안 취약점을 공격하는 방법도 진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보안이 뚫릴지 모른다는 끝없는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비용을 투자해도 완벽한 보안을 보장할 수 없다면, 굳이 비싼 돈을 들여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도둑을 완벽히 막을 수 없다고 해서 도둑을 위해 굳이 대문을 열어 둘 이유는 없다. 보안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대문을 닫고 잠금 장치를 계속 새롭게 바꾸는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우리가 항상 손에 쥐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생각해 보자. 제조사에서는 스마트폰에 비밀번호, 혹은 그에 준하는 잠금장치(패턴, 지문인식, 얼굴인식 등)를 걸어 두라고 권장하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의 생체인식 방식은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사실상 잠금장치를 걸어둔다고 해서 크게 불편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잠금장치 설정을 하지 않고 있다. 사실 스마트폰을 분실하지만 않는다면 잠금장치를 걸어 두지 않아도 큰 문제는 아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다. 특히 누군가 의도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쳐갔다면 잠금장치가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설령 범죄자가 잠금장치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해도, 무력화하기까지의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전체 기사를 보시려면 로그인 필요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