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P2P 전력거래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에너지 블록체인(EBC)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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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P2P 전력거래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에너지 블록체인(EBC) 기술
  • 석주원 기자
  • 승인 2019.12.24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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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C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

[글 = 박세환 Ph.D. | 기술법인 엔펌(ENF) 전문위원(Chief Consultant) | 한국CCTV연구소 영상보안CCTV산업발전연구회 회장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ReSEAT프로그램 전문위원 | 용인시정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대규모 전원 및 송배전시설 건설을 위한 신규 입지 확보 등이 어려워지며 P2P(Peer-to-Peer) 전력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분산형 전원 시장수용성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간 시스템상 자동으로 거래나 공유가 이뤄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력거래에 소요되는 비용이 줄고, 투명성도 확보된다. 그래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P2P 에너지 블록체인(EBC: Energy Block-Chain) 기술개발이 확산되고 있다.

 

분산형 전원 이슈

EBC는 송전망 통합, 분산형 전원 활성화, 에너지시장 개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전력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명한 에너지 거래시스템 구축, 에너지 수요 관리 효율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2P 전력거래 선도국(미국, 중국 등)은 이미 EBC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매우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EBC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블록체인 관련 정부 R&BD 사업(과제)들을 보면 주로 ICT 및 금융(FINTECH)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에너지 분야는 매우 미미한 상황이다. 일부 에너지 수요관리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나, 상용서비스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최근 10년간 국내 송변전 선로와 송전탑 설치 및 유지비용은 약 27조 원의 거대 예산이 투입되었다. P2P 전력거래 등을 통한 분산형 전원은 전통적인 대규모 발전방식의 이러한 거대 인프라 구축 비용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로써 송전망과 대형 발전소 등 신규 건설 지연을 방지하고, 다양한 직간접적인 사회적 편익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산형 전원을 확대ㆍ보급시키기 위해서는 최종 전력소비자의 분산형 전원에 대한 시장수용성 분석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는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2014)의 6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분산형 발전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했고,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2019~2040)에서는 원자력, 화력, LNG,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전기요금제 등을 포함한 로드맵을 설정한 바 있다. 분산형 전원에 대한 시장수용성 분석은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사업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BC 기술의 가치

EBC 기술은 신재생에너지 거래 확산, 투명한 전력거래 시스템 구축, 미래 에너지산업 발굴 등 에너지 산업분야에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사용 정보를 분산원장에 기록함으로써 누구나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투명한 에너지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특히 소규모 전력거래 시스템에서는 기존의 중앙집중형 방식보다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탈 중앙형 분산 방식이 보다 효율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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