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금융감독기구 AMF, 첫 ICO 신청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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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금융감독기구 AMF, 첫 ICO 신청 승인
  • 배유미 기자
  • 승인 2019.12.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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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배유미 기자] 프랑스 금융감독기구 AMF(Autorité des Marchés Financiers)가 17일(현지시각) 처음으로 ICO 신청에 대해 국가적으로 승인했다.

지난 7월 로이터 통신은 AMF가 ICO 후보 3, 4개 업체와 협의 중이며, 곧 더 많은 후보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AMF는 최초로 블록체인 프로젝트 자금 조달 ICO 플랫폼 ‘프렌치 ICO(French ICO)’를 ICO 프로젝트로 승인했다. 프렌치 ICO는 금번 승인으로 AMF 화이트리스트에 최초 등재됐으며, 웹사이트에도 게시됐다. 사업자금은 금번 승인 이후 오는 6월 1일까지 ICO를 통해 모집할 수 있다.

ICO에 대해 잠잠해지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전반적 세계 흐름과 달리, 프랑스는 ICO 및 암호화폐 시장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프랑스는 새로운 사업 성장과 변화와 관련된 법안 ‘PACTE법’을 통과시켜 ICO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해당 법안에는 ICO를 위한 구체적인 제도가 포함됐으며, 일각에서는 “AMF는 ICO 개발을 촉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선택적인 ICO 승인이 부여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 STO(증권형 토큰 발행)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오로지 유틸리티 토큰 발행에만 적용되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시에는 벌금이 부과된다.

이후 AMF는 웹사이트를 통해 ICO를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DLT)을 통해 수행된 자금 조달 거래”로 정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이는 토큰 발행의 결과를 가져오며, 발행된 토큰들은 경우에 따라 재화나 용역 등 필요 요소를 얻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ICO 신청이 승인됨에 따라, 그간 위축됐던 암호화폐 업계가 활성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AMF는 지난 2017년부터 ICO 연구조사 네트워크(UNICORN)를 가동해 ICO 제도화와 관련해 대중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2018년 2월에는 ‘수렴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해당 내용을 PACTE법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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