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시, 암호화폐 규제 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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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하이시, 암호화폐 규제 경고 나서
  • 배유미 기자
  • 승인 2019.12.1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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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ICO 및 암호화폐 관련 업체 조사 전면 실시 예고

[CCTV뉴스=배유미 기자] 중국 웨이하이가 “블록체인을 가장한 암호화폐가 아닌,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암호화폐에 대해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6일(현지시각) 웨이하이시의 성명서를 인용해 “블록체인 기술 홍보와 함께 사람들이 다시 가상화폐를 광고하기 시작했으며, 관련 불법 영업이 일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명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기업은 해외에 서버를 설치하고 중국 투자자에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으며, 이는 보통 온라인 결제로 거래가 진행돼, 자금 상당수를 회수하기 어렵다.

또한, 웨이하이시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교묘하게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가격과 현금 인출 한도를 조작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폰지사기 및 허위 정보 등으로 암호화폐의 가치를 조작하는 불법 사업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17년 암호화폐 광풍이 일면서 관련 거래 및 ICO를 불법으로 지정했다. 이후 지난 10월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의 혁신적 발전 속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당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에도 적잖은 여파가 있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은 환영, 암호화폐는 금지’의 태도로 일관하면서, 거래소를 비롯한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웨이하이시의 성명에도 경찰청과 중앙은행 웨이하이 지점, 중국은행 금융보험규제위원회 등 지방 기관은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불법 ICO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조사도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일부 기관에서 DCEP를 사칭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것이 불법”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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