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진출 기대되는 오스트리아 보안장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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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진출 기대되는 오스트리아 보안장비시장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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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도난 범죄율 전년대비 7.1% 증가… 감시목적 관련 장비 수요도 ↑

오스트리아 보안 시장은 최근 꾸준히 늘고 있는 도난 및 범죄 사건으로 인해 보안설비 및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전통적으로 낮은 범죄율을 자랑하며 치안 면에서는 세계 선두권에 속하는 국가로 동유럽 개방 이후 동구권 범죄 조직의 ‘원정 범죄’가 늘어나면서 최근 들어 도난이나 강도 사건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관련 통계에서 잘 나타나는데 2013년 한 해 동안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총 1만6548건의 도난사건이 신고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7.1% 늘어난 수치로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도난 및 범죄사건 증가로 인해 일반 국민의 보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오스트리아 보안 시장은 최근 꾸준히 늘고 있는 도난 및 범죄 사건으로 인해 보안설비 및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스트리아 보안시장은 별도의 공식 통계가 존재하지 않지만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보안 관련 장비 및 보안서비스 시장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2006년을 제외하면 연평균 20%대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성장세는 과거에는 정부 및 국영기업 등 공공부문이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민간부문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간부문에서는 과거 사생활 보호 등의 차원에서 일반 국민이 CCTV 카메라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뚜렷이 감지되는 추세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보안의 목적 외에 더 ‘실용적’인 이유로 CCTV 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아파트 등 주민이 많이 모여 사는 집단거주지역 또는 건물을 중심으로 비주민에 의한 쓰레기 수거장에의 무단 쓰레기 투척, 시설물 파손 등을 감시 또는 방지하기 위해 CCTV 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빈(Wien)시 당국이 보안에 중점을 둔 주택 단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그 첫 번째 결과물인 그렐가세 242가구가 최근 분양 및 입주를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그렐가세(Grellgasse) 시범 프로젝트

빈시가 건설 업체를 대상으로 ‘주거안전(Wohnsicherheit)’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공모전에서 당선된 결과를 실제 프로젝트로 옮긴 것으로 Eisenhof, BWSG, WBV-GOD 등 4개 건설업체가 시 경찰국 보안컨설팅 팀과 협력해 수행했다.

보안 및 주거 안전에 최우선 중점을 둔 이 프로젝트에는 총 1억100만유로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빈시에서 3400만 유로를 지원했다.

총 680 가구를 건설 분양할 예정이며 이 중 1차로 플로리스도르프(Floridsdorf) 그렐가세에 242 가구가 완공돼 지난 8월19일 입주가 시작됐다.

이번에 분양된 9개 동 242가구는 보안에 중점을 두어 설계 시공됐는데 ▲도난 및 무단침입 방지용 출입문, 창문 ▲건물 출입문 인터폰에 감시 카메라 장착 ▲땅층을 지면 위 1m 높이로 설계 ▲건물과 건물 사이 촘촘한 조명 설비 ▲건물 내 공용 공간 및 방은 전자출입시스템 설계(출입에 허가된 칩카드 필요) ▲층계, 주차장에는 조명이 미치지 않는 어두운 구석 공간이 없도록 시공 ▲모든 조명 주민 친화적인 색깔로 구성 ▲주차장 출입구 근처 기둥에는 보안업체와 직접 연결되는 비상신호 버튼 설치 등을 특징으로 한다.
▲ 무단침입 방지용 출입문

미카엘 누드윙 빈시 주택과 담당에 따르면 이러한 추가보안 설비 및 장치에도 불구하고(시 당국의 지원금으로 인해) 이번에 분양된 242가구의 분양 조건은 인근의 시세와 같은 수준에서 형성됨으로써 입주자의 추가 부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건물 출입문 인터폰

시장 및 경쟁 동향

CCTV 카메라 및 관련 시스템 부문 = 지멘스, 소니, 파나소닉 등의 대형업체 제품이 시장에 널리 유통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기호와 필요 기능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 및 시스템이 시장에 선보여 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CCTV 시스템 시장은 크게 개인용 수요와 기업용 수요로 나눠 볼 수 있는데 단순 감시목적의 개인용 수요와는 달리 기업용 수요 부문은 사용 인원, 사양, 기능 등에서 매우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다.

한국의 세콤(Secom)처럼 고객에 통합 보안경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또한 관련 제품 유통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인데 오스트리아의 경우 그룹포플랙(Group4Falck), OeWD, 시슈리타스(Securitas), 시와칫(Siwacht) 등 4개 대형업체가 전체 시장의 약 80% 이상을 장악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태다.

▲ CCTV 카메라 및 관련 시스템

디지털 도어락 부문 = 오스트리아 기업 이외에 지멘스, 체리(Cherry), 소니, 스미즈(Shimizu), 니트젠(NitGen) 등의 글로벌 대형 업체가 높은 평가를 받는데 그 중 오스트리아 토종기업인 이키(eKey)는 새로운 기술 개발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생체공학을 결합시킨 신제품을 출시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키는 ‘토카홈(TOCAhome)’이라는 자체 개발 기술로 현재 지문인식 시스템분야 오스트리아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2002년 회사 설립후 1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해당분야 세계 10대 업체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능 및 사용자(개인 또는 기업)에 따라 이키 홈(eKey home), 이키 멀티(ekey multi), 이키 넷(ekey net) 등 크게 3가지 종류의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현재까지 공급한 제품의 수는 500종 이상에 달한다.

디지털 도어락 부문 = 오스트리아 기업 이외에 지멘스, 체리(Cherry), 소니, 스미즈(Shimizu), 니트젠(NitGen) 등의 글로벌 대형 업체가 높은 평가를 받는데 그 중 오스트리아 토종기업인 이키(eKey)는 새로운 기술 개발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생체공학을 결합시킨 신제품을 출시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디지털 도어락

이키는 ‘토카홈(TOCAhome)’이라는 자체 개발 기술로 현재 지문인식 시스템분야 오스트리아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2002년 회사 설립후 1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해당분야 세계 10대 업체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능 및 사용자(개인 또는 기업)에 따라 이키 홈(eKey home), 이키 멀티(ekey multi), 이키 넷(ekey net) 등 크게 3가지 종류의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현재까지 공급한 제품의 수는 500종 이상에 달한다.

시장 전망 및 시사점

과거 공공부문이 주도했었던 오스트리아 보안장비 시장의 성장세는 최근 민간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이면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보안 장비 및 시스템 관련 오스트리아 시장은 유명 대형 업체가 주도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산 관련 제품에 대한 현지 업체의 관심 및 반응 또한 낮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의 특성상 단순한 ‘가격 경쟁’ 이외에도 디자인 및 기능성 등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제품 홍보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단일제품으로 공급되는 경우보다는 전체 통합시스템으로 공급되는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업체 입장에서는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통 및 보안 서비스업체 등 관련업계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알릴 필요가 있다.

현지 시장에 인지도가 높지 않은 한국산 제품의 현실을 감안하면 관련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 또는 참관하는 것이 제품 홍보 및 네트워크 형성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판단된다.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되는 관련 전시회중 관심을 가질 만한 대표적인 전기·전자제품 전시회로는 매년 9월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Futura(www.futuramesse.at)’를 들 수 있다.

이 밖에 전문 잡지를 통한 광고 등의 방법도 있는데 ‘E&W(www.elektro.at)’, ‘Praktiker(www.praktiker.at)’, ‘ElektoJournal(www.elektrojournal.at)’ 등이 대표적인 전기·전자분야의 잡지다.

[자료원 : 오스트리아 일간지 큐리어(Kurier) 및 관계자 인터뷰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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