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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유리에 데이터 저장하는 신기술 발표

적외선 레이저로 유리 표면 아닌 내부에 데이터 저장 및 손상 방지
최형주 기자l승인2019.11.06 13:39:42l수정2019.11.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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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최형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4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한 ‘이그나이트(Ignite) 2019’를 통해 1978년에 제작된 ‘슈퍼맨(Superman)’ 영화 원본을 음료 받침대 크기의 쿼츠(quartz) 유리에 그대로 저장 및 보관하는 새로운 저장 솔루션 ‘프로젝트 실리카’를 소개했다.

프로젝트 실리카는 초고속 레이저 광학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쿼츠 유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술 연구다. 적외선 레이저가 3차원 형태의 픽셀인 복셀(voxel)에 데이터를 암호화 후 유리의 표면이 아닌 내부에 데이터를 저장, 데이터 손상을 방지한다.

.5 cm x 7.5 cm x 2 mm의 실리카 유리

 

2mm 두께의 유리판 한 장에는 100층 이상의 복셀을 저장할 수 있으며,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저장된 이미지와 패턴을 해독하고 데이터를 읽어낸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자료를 변형없이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드 디스크는 3~5년, 자기 테이프 장치는 5~7년이면 수명이 다할 수 있고, 자연재해 발생 시엔 데이터가 그대로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리카는 라식 수술에서 주로 사용하는 펨토초 레이저(femtosecond lasers)가 초단파의 광펄스(optical pulse)로 쿼츠 유리의 구조를 영구적으로 변화시킨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리카 유리는 끓는 물에 두거나 전자렌지, 오븐에 굽는 것과 같은 혹독한 환경에서도 버텨내 데이터를 수백 년 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충격과 고열, 고압의 환경에서 실험을 거친 후에도 데이터가 저장된 쿼츠 유리에서 손상없이 정보를 읽어 들이는데 성공했다”며 “머신러닝 알고리즘들을 유리 어느 지점에서나 동시간대에 신속하게 조준할 수 있어 정보 복원의 지연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고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는 디지털 영상을 아날로그 필름으로 재변환하고 필름의 네거티브를 저온의 스토리지 아카이브에 저장하는 고비용·저효율 공정을 실리카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젝트 실리카는 기업 차원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아카이브 데이터인 ‘콜드 데이터(빈도는 낮지만 요청 시 곧바로 제공돼야 하는 데이터)’ 저장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실리카 뿐만 아니라, 차세대 저장장치 중 하나로 데이터를 DNA에 저장하는 저비용·고효율 솔루션 ‘DNA 스토리지’의 완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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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기자  hjchoi@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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