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베이징에 사무실 개소 예정... 시진핑 발언 영향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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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베이징에 사무실 개소 예정... 시진핑 발언 영향 있었나
  • 배유미 기자
  • 승인 2019.11.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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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배유미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이제는 베이징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0월 31일(현지시간) “몰타에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베이징에 사무실을 열 예정”이라며 “지사를 중국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듯 하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빌려 보도했다. 이어 “현재 베이징에서 일하고 있는 바이낸스 직원들이 많다”고도 전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17년 9월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응해 몰타로 지사를 이전했다. 중화권을 떠난 지 2년 만에 베이징에 사무실을 개소하려 하는 바이낸스에 대해, 일부 관계자가 "바이낸스가 중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추측한 것이다.

이번 바이낸스의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블록체인 혁신 지지 선언’이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 주석은 10월 24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집단연구회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의 혁신적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후 26일에는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암호화 기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데 필요한 규제와 관련된 암호법이 통과되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물론 시 주석의 발언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당장 활성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은 2019년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 유통을 규제하는 ‘블록체인 정보 서비스 관리 규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7년도 암호화폐 광풍 이후 줄곧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 왔다.

또한,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의 일부 매체는 이후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지원 발언을 암호화폐 활성화 의미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고도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에 대해 시 주석이 강하게 언급한 만큼, 바이낸스를 비롯한 동아시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업계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와 같은 중화권의 전반적인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위한 초석을 놓고 있는 과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중국인민은행은 CBDC 출시를 준비했고 언제든 발행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복수의 관계자들은 "중국이 CBDC 발행 초읽기에 들어갈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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