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클럽 "연말 앞두고 후끈 'IPO', 관심 가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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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클럽 "연말 앞두고 후끈 'IPO', 관심 가져볼까?"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9.10.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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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박지윤 기자]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신규 상장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새내기가 전무했던 유가증권시장에 롯데리츠, 지누스, 자이에스앤디, 한화시스템 등이 상장할 것으로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중에는 공모자금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어급'도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30일 상장하는 롯데리츠의 경우 최근 청약증거금으로 4조7610억원이 몰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63.28대 1로 공모 리츠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롯데리츠는 상업용 부동산 10곳에 대한 임대 소득으로 연간 6.3~6.6% 내외의 배당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금액은 4299억원에 이른다.

GS건설의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시스템도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05년 GS그룹사로 편입된 이후 부동산 운영, 부동산 부가서비스, 주택개발 사업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방산 및 IT서비스 융합기업으로, 공모자금을 제2데이터센터 건립과 에어택시 등 신규사업 추진에 쓸 방침이다. 공모금액은 4026억~4601억원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금일(29일) 신규 상장한 캐리소프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가 대비 54%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9시 11분 기준). 이에 신규 상장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

하지만 신규 상장주의 성과가 항상 좋지만은 않다. 실제 올해 3분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첫발을 내민 종목 대부분이 청약에는 흥행했지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클럽이 집계한 결과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22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5.9%였다. 그나마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수혜주로 떠오르며 267%나 급등한 마니커에프앤지를 제외하면 평균 3.9%로 부진한 상황이다. 

또한 기업공개(IPO)에서 터진 '경쟁률 잭팟'은 상장 후 주가 상승과 관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IPO 시장에선 공모 경쟁률(수요예측, 일반청약)과 상장 뒤 주가 흐름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청약경쟁률이 1000대1을 넘은 기업도 유통시장에서 외면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상장한 기업 가운데 공모 경쟁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팜스빌이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1035.53 대1에 달했고 청약경쟁률도 674.04대1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코스닥에 입성한 뒤 팜스빌 주가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반면 지난 18일 신규 상장한 라온피플은 이후 꾸준히 올라 29일 장중 한때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라온피플은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2.06대 1의 다소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도한 거품가격'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IPO를 추진하는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로부터 평가된다. 공모가는 상장 전 발행사와 주관사가 회사가치를 바탕으로 설정한 밴드를 기반으로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다. 지난 21일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주관사가 고객인 기업 눈치를 보느라 초기 주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공모가격이 너무 높은 곳의 투자는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골든클럽 박성민 선임연구원은 "신규상장 당일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개 상장되는 주식은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만큼 당일 대량 거래량과 큰 변동폭을 보이기 마련이다. 단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큰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손실 리스크도 크다는 것'임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골든클럽 박성민 선임연구원은 최근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시황 및 종목 진단을 하며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네이버 '골든클럽'을 검색하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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