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라오스 통신장비 시장 1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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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라오스 통신장비 시장 1등 노린다
  • 최형주 기자
  • 승인 2019.10.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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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따라 서비스·제품 무상 제공하는 공격적 마케팅 구사

[CCTV뉴스=최형주 기자] 올 초 화웨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에릭센에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주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업계를 이끄는 기업 중 하나다.

특히 화웨이는 5G 상용화 이후 동남아 통신장비 시장을 휩쓸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라오스 시장엔 1998년부터 진출해 정부, 통신서비스 사업자 외에도 정보통신 기술분야 기업들과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통해 라오스 내에서 정보통신업계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웨이는 라오스에서 통신장비·소비자용 제품·기업용 제품 3가지 부문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통신장비를 비롯해 각종 IT 솔루션·스마트 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주 협력분야는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대중교통의 3가지 분야에 중점을 둔 첨단 솔루션과 기술 등이고, 라오스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인 공공안전·전자정부·교통·교육·보건·전기·전자계량기 등 부문에서도 정부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

2018년 화웨이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라오스 통신 네트워크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라오스가 2천여 개가 넘는 정보통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고, 화웨이도 라오스 사무소 직원의 70% 이상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있다.

 

가성비 제품으로 이미지 쇄신 중인 중국기업들

하지만 라오스에서 화웨이가 성공을 거두기까진 어려움도 컸다. 과거에 라오스 소비층은 중국 제품에 대해 ‘싸고 낮은 품질의 제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따른 신뢰도도 좋지 않았고, 일부는 중국 제품에 대한 반감 또한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주요 휴대전화 브랜드가 라오스 시장에 유통되며, 중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도 바뀌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2014년부터 라오스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했고, 사업 부문도 B2B에서 B2C로 확대하고 있다.

2019년 현재 화웨이는 라오스 전역에 3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고 화웨이 스마트폰을 라오스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MATE 시리즈와 P 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라오스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당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라오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37.6%, 애플이 20.9%, 화웨이가 14.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현재 라오스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품은 ‘저렴하고 내구성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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