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을 위한 망분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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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을 위한 망분리 기술
  • 최형주 기자
  • 승인 2019.10.0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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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망과 업무망 차단이 곧 사이버 공격 차단

[CCTV뉴스=최형주 기자] 인터넷이 생긴 이유는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정보를 교환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컴퓨터에 접속한다는 뜻이며, 반대로 상대방도 내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상대가 범죄자, 그러니까 해커라면 내 정보는 상대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망분리’다.

 

‘망’의 탄생

망분리는 외부 인터넷망을 통한 불법 접근과 내부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망 차단 조치’이며, 말 그대로 망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이는 정부·지자체·학교·공공기관·군대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인트라넷’을 뜻하고, 오직 조직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사내 인터넷망’ 시스템을 이야기한다.

최초의 망은 1969년 미국 국방부 산하의 고등 연구국(ARPA)이 ‘핵전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정보교환 망’을 설계하면서 탄생했다.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대학교-스탠퍼드 연구소-캘리포니아 대학교-유타 대학교까지 4곳이 망을 통해 연결되며 최초의 인터넷이자 인트라넷인 ‘ARPANET’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초의 기업 인트라넷 망이 설계된 것은 1994년 썬 마이크로시스템(Sun MicroSystems)에 의해서다. 당시 컴퓨터 워크스테이션 공급업체였던 썬 마이크로시스템은 인터넷에 제공할 수 없는 내부 정보에 대한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트라넷 개발을 시작했다.

우리가 본격적으로 인트라넷을 사용하게 된 것은 1996년 프론티어 테크놀로지스(Frontier Technologies Corp)가 기업 내부 네트워크에서 인터넷 연결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는 최초의 시스템, ‘인트라넷 지니(Intranet Genie)’를 제공하면서부터다. 이후 인트라넷은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다. 세계 각국의 정부 기관 및 지자체, 군대는 물론이고 민간과 기업에서도 인트라넷을 구축한다. 

 

인트라넷의 대표적인 예로는 북한의 ‘광명망’을 들 수 있다. 북한은 중앙 당국의 자체 검열을 위해 북한의 국민들에게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대신, 인트라넷 수준의 광명망을 보급한다. 북한 사람들은 이 광명망을 통해 온라인 게임, 문자메시지, 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기업 망분리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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