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보안-정보관리 기업으로 분할…전략적 유연성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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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 보안-정보관리 기업으로 분할…전략적 유연성 강화 기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0.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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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이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시만텍을 2개의 상장기업(publicly traded companies)으로 분할하기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분할된 기업은 각각 보안(Security) 사업과 정보관리(IM: Information Management)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시만텍의 기업 분할결정은 회사의 전략과 운영 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내려진 결정이다. 2개의 독립회사를 설립함으로써 각 회사는 성장기회를 극대화하고 주주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클 브라운 시만텍 CEO는 “보안 및 스토리지 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시만텍의 보안 및 정보관리(IM) 사업은 각각의 분야에서 특수한 시장기회와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어 보안 및 정보관리 부문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차별적인 전략과 집중적인 투자, 그리고 시장 전략(go-to-market)의 혁신이 필요함이 더욱 자명해지고 있다”며 “시만텍을 2개의 독립회사로 분할해 각 기업이 유연성을 갖추고 성장에 집중하는 한편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업분할을 통해 설립되는 각 기업은 ▲해당 분야의 비즈니스 성장기회, R&D 투자 및 시장 전략 역량 강화에 집중 ▲운영상의 복잡성 감소 ▲전략적 유연성 강화, 파트너십 구축 및 독자적인 M&A 전략 수립 ▲차별적인 자본배분 정책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클 브라운 CEO는 “이와 같은 중대한 결정을 통해 두 사업부문은 각자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며 운영 및 재무측면에서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만텍의 보안 전략은 크게 3가지로 우선 통합 보안 플랫폼을 제공해 시만텍의 엔터프라이즈 제품과 노턴 엔드포인트에서 수집된 위협정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인텔리전스와 원격정보를 제공하고 고급위협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이다.

또한 보안관제, 사고대응, 보안 인텔리전스 및 보안전문가 대상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등 사이버보안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보안 관제 서비스 시장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8년까지 1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엄청난 성장기회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노턴 제품군을 하나의 오퍼링으로 통합해 보안제품 포트폴리오를 간소화 및 통합하는 한편 ATP(지능형위협보안) 및 DLP(데이터유출방지) 역량을 보안 제품에 확대 적용해 엔드포인트, 메일, 웹 및 서버 게이트웨이 등 기업의 각 접근 지점에 대한 보안을 극대화한다. ATP 위협 보안 게이트웨이가 그 첫 번째 오퍼링이 될 예정이며 이번 회계연도 말에 출시될 전망이다.

201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보안사업 부문의 매출은 42억달러를 기록했다. 분할되는 보안사업 부문은 컨수머 및 엔터프라이즈 엔드포인트 보안, 엔드포인트 관리, 암호화, 모바일, 시큐어 소켓 레이어(Secure Socket Layer, SSL) 인증, 사용자 인증, 메일·웹·데이터 센터 보안, DLP, 호스티드 보안, 보안관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시만텍의 정보관리 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솔루션 포트폴리오 전반을 혁신해 고객사의 정보관리전략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는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정보관리 사업은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나 통합 어플라이언스, 또는 클라우드 환경 여부에 관계 없이 고객에게 최상의 정보관리 역량을 제공한다.

또한 정보를 통한 인사이트와 비즈니스 가치를 저장, 관리 및 도출하기 위한 총소유비용(Total Cost of Ownership)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그 과정에서 급증하고 있는 중복 및 미사용 데이터에 대한 관리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정보관리 사업부문은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넷백업용 클라우드 커넥터, 애저 클라우드(Azure Cloud)용 복구 서비스(Recovery-as-a-Service) 등 새롭게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자사의 포트폴리오와 써드파티 에코시스템을 통합한 인텔리전스 정보 구조 레이어를 통해 조직 전반의 정보 현황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관리 및 제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내년부터 고객들은 개인식별정보(Personally Identifiable Information, PII) 포함해 자사의 정보지도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밀 및 민감한 정보의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2014년 회계연도 기준 정보관리사업 부문의 매출은 25억달러를 기록했다. 분할되는 정보관리사업 부문은 백업 및 복구, 아카이빙, e디스커버리, 스토리지 관리, 정보가용성 솔루션 등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마이클 브라운 CEO와 토마스 자이페르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리를 유지할 예정이다. 새로 분사할 정보관리 사업은 존 가논이 총괄하고 돈 레스가 CFO 대행을 책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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