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이 무료통화·무료 메신저 앱 ‘라인(LINE, line.me)과 관련해 마이하마 앰피시어터(도쿄도 지바현)에서 사업 전략 발표 행사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4(LINE CONFERENCE TOKYO 2014)’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5억6000만 가입자 돌파 및 글로벌 월간 활동 이용자(Monthly Active Users) 약 1억7000만명 등 라인의 이용 현황 및 실적을 발표했다. 또 앞으로의 전략과 관련해 ‘라이프(LIFE)’를 주제로 라인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울타리를 뛰어넘은 생활밀착형 인프라가 되기 위한 신규 서비스와 파트너십 전략 및 앞으로의 사업 구상에 대해 공유했다.

이번에 라인이 발표한 생활 밀착형 인프라로의 전략은 ▲라인 페이(LINE Pay) ▲라인 와우(LINE WOW) ▲라인 택시(LINE TAXI) ▲라인 앳(LINE@) ID·라인 앳 앱 ▲라인 맵스(LINE Maps for indoor) ▲라인 비즈니스커넥트 파트너 프로그램 등 라이프 플랫폼 영역 (LIFE Platform)과 ▲라인 게임(LINE GAME) ▲라인 뮤직(LINE MUSIC) ▲라인 공식 블로그 ▲라인 유료 공식 계정 등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영역(Entertainment Platform)으로 나뉘어 수립됐다.

우선 라인 플랫폼 영역중 라인 페이는 온라인(PC, 스마트폰)·오프라인에 관계없이 라인 및 라인 관련 서비스는 물론 제휴 매장이나 웹서비스, 앱에서 라인 앱(아이폰·안드로이드)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이며 일본에 한해 편의점 충전(일본 한정 선공개. 일본 외 국가들은 신용카드 결제만 지원) 및 제휴 은행(미즈호은행 및 미쓰이스미토모은행) 계좌를 통한 사전 충전(입금)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라인의 특징을 살린 기능으로 라인 친구들 여러 명이 함께 상품 및 서비스 구매비용을 나눠 내거나(더치페이 기능), 상대방 은행 계좌를 몰라도 친구의 라인 페이 계좌로 돈을 보낼 수 있으며(송금 기능) 송금된 돈은 제휴 은행 계좌에서 출금 가능하다(출금 기능).

보안면에서는 ▲라인과는 다른 2차 인증 패스워드 ▲애플 터치 ID를 통한 지문 인증으로 패스워드 조회(아이폰) ▲PC 사이트 이용시 스마트폰 인증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방법들을 통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결제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라인측은 밝혔다.

라인 페이는 올 겨울 공개될 예정이며 우선 라인 및 제휴 웹서비스·앱에서 결제 기능을 오픈하고 추후에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라인 와우는 라인의 첫 온 디맨드 서비스(On-Demand Service,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문형 서비스)로 한국 배달앱 업체인 ‘우아한 형제들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라인 브로스(LINE Bros, 대표 마스다 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첫번째 시도로 ‘오자키(일식)’, ‘아뉴(프랑스 요리)’ 등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 내 레스토랑들의 한정 프리미엄 런치를 제공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배달 지역을 도쿄도 시부야구로 한정한 소프트 론칭을 실시하며 추후에는 대상 메뉴 및 가게, 배달지역 및 시간 등을 순차적으로 확대시켜 미래에는 음식 배달업으로 구축한 배달 네트워크를 인프라 삼아 음식 영역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배달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