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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O, 스마트 라이프 실현의 핵심 기술

간편한 인증과 강력한 보안으로 개인정보 활용 및 보호 극대화 석주원 기자l승인2019.09.26 14:07:28l수정2019.09.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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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석주원 기자]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규정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고민도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그 동안 규제 일변도였던 개인정보 보호법이 활용 방안을 포함한 내용으로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 정보의 활용은 관련 산업계에서 꾸준히 규제 완화를 요청해 온 분야이기도 한데, 어쩌면 FIDO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지도 모르겠다.
 



■ 개인정보의 분리를 통한 활용성 확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살펴보면 전부 개인정보처리자, 즉 고 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발생했다. 유출 방식이 악성코드나 해킹 등의 의한 공격에 의한 것이든, 아니면 내부자에 의한 의도적인 유출이었든 결국은 기업들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과 관리ㆍ감독 부재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그런데 만약 문제가 된 서버에 고객의 정보가 없다면 어떨까? 보안 사고가 터졌을 때 기업이 신뢰를 잃게 되는 건 동일하지만 적어도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FIDO는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서버에 보관하지 않음으로써 보안성을 높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개인정보 역시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면 고객이 쇼핑몰에서 FIDO 인증이 적용된 결제 시스템으로 물건을 구입했을 때, 어떤 쇼핑몰에서 어떤 물건을 구매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서버에 남겨두고, 구매자에 대한 신상 정보는 개인용 단말기에만 보관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고객에 대한 신상 정보는 철저하게 보호받으면서 고객의 구매 정보는 빅데이터로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FIDO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면 좋고, FIDO 기술을 직접 적용하지 못하더라도 기본 구조는 비슷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관련 업계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FIDO와 연계된 새로운 생태계 창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 블록체인과의 결합으로 FIDO 편의성 증대

FIDO인증과 블록체인의 연계는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FIDO 인증 정보를 블록체인에 한 번만 등록하고 이후부터는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블록체인과 연계된 다른 모든 서비스들에 FIDO 인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FIDO는 스마트폰 같은 사용자 인증장치가 바뀔 경우 기존에 사용했던 FIDO 인증 서비스를 새롭게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물론, 보안의 측면에서 보자면 이쪽이 더 안전하기는 하다.
그러나 FIDO가 도입된 서비스를 다수 이용한다면 인증장치가 바뀔 때마다 매번 수십 번의 인증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그래서 이 중간 과정에 블록체인을 삽입해 반복 등록 과정을 없애는 방식이 제안된 것이다. 다만, 블록체인 역시 해킹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은 만큼, FIDO를 연동한 블록체인이 공격받았을 때 FIDO 인증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인증 과정에서 한 단계를 더 거치기 때문에 인증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도 있다.



■ 스마트 라이프의 기반 기술로 주목

스마트폰 등장 이후 우리는 일상에서 ‘스마트’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시 인프라와 산업 현장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 라이프는 무엇일까? 스마트 라이프라는 표현은 스마트폰이 막 활성화되기 시작한 시기부터 자주 사용되었다. 사실 스마트폰만으로도 우리의 생활이 훨씬 스마트해지기는 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스마트 라이프는 그보다는 조금 더 광범위한, 스마트시티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 전반에 ICT 기술이 접목되어 생활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형태를 의미한다.
현재 스마트 라이프와 가장 큰 연관성을 가진 기술로는 사물인터넷(IoT)이 있다. IoT 기술은 가전제품과 접목되어 생활의 편의성을 높여 주었다. 하지만 동시에 IoT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 역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가령 해커가 가정에 설치된 CCTV장치를 해킹해 사생활을 감시할 수도 있고, 전자식 잠금 장치를 무력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보안에 취약한 가정용 ICT기기에 FIDO 기반의 인증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외부에서의 공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사실 지금도 IoT제품에 대한 보안 인증 시스템은 적용되어 있지만, 대부분 귀찮다는 이유로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인증 시스템에 FIDO를 적용한다면 보안은 강화하면서 사용 편의성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실버 사회의 필수 보안 기술

FIDO의 활용 가치가 높은 또 하나의 분야는 실버산업이다. 실버산업은 노년층의 편의와 생활을 지원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노년층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실버산업의 성장세 역시 빠른 편이다. 그런데 이 실버산업과 FIDO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이 디지털로 옮겨 가면서 개인의 신분 증명도 이제는 디지털 서명으로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런데 노년층은 이러한 디지털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다. 특히 빈곤층의 경우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혜택을 받기 위해 신분 증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 하지만, 복잡한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회의 공공 시스템 전반에 FIDO가 도입된다면 노인들의 신상 정보를 공공기관 주도로 일괄 등록해 두고, 그 이후부터는 안면인식 등으로 쉽게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 꼭 노년층이 아니더라도 공공 시스템에 FIDO가 도입되면 전반적인 업무 처리 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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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원 기자  jwseok@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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