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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다져진 이스라엘 IT 기술력, 세계시장 선도한다

항공우주분야·소프트웨어 분야·4차 산업 분야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 보유
최형주 기자l승인2019.09.17 08:50:15l수정2019.09.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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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최형주 기자] 이스라엘은 중동지역에서 IT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다. 이스라엘이 IT산업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바로 제4차 중동전쟁에서 시리아와 이집트의 기습을 받은 직후부터다.

이후 이스라엘은 방위산업에 온 힘을 쏟았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투기·드론 등의 항공우주분야와 반도체·제어 등의 소프트웨어 분야, AI·자율주행·ICT 등 4차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스라엘은 현재 세계 보안시장을 주도하는 IT강국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AI점유율 11%, 세계 3위 기술력

이스라엘의 AI산업은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자율주행, 스마트팜, 디지털솔루션에 활용되는 컴퓨터 비전·컴퓨팅 장비·타겟팅·모바일마케팅 분석 등이 주를 이룬다. 이스라엘은 AI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박사급 전문인력 4000여 명이 스타트업에 64%,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에 31%, 기업과 대학에 5% 수준으로 분포돼 있다.

2018년 5월 투자전문 벤처캐피털 Asgard에 따르면, 전 세계 AI 산업에서 이스라엘의 점유율(11%)은 미국(40%)에 이어 중국(11%)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AI 스타트업은 약 950개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5년간 평균 140개씩 증가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2018년 총 4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950개 스타트업 중 445개사가 한 건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외에도 구글의 Duplex, IBM의 Debater, 마이크로소프트의 Healthcare Bot. 엔비디아, 인텔 등 세계적 IT업체들의 R&D 센터가 이스라엘에 소재해 있다.

이스라엘의 AI산업은 기계학습이 51%, 심층학습이 21%, 컴퓨터 비전 13%, 자연어 처리 11%, 로봇 및 자동화 4%, 음성인식 3% 등에 그 역량이 집중돼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이 84%로 대다수고, 하드웨어 결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16% 수준이다.

이스라엘의 AI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I스타트업 투자 사례로는 패스트푸드 체인 기업인 M4가 AI기반 개인 특성화 기술을 보유한 다이내믹 일드(Dynamic Yield)를 인수하고 개별 소비자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인 H사는 딥러닝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정확하고 빠르게 만드는 프로그램 개발사, 알레그로AI에 투자했다.

윤주혜 KOTRA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은 “이스라엘 AI산업 발달의 원인은 방산에서 스핀오프된 이미지 프로세스와 데이터과학 기술 보유”라며 “여기에 데이터 분석 및 SW·HW 기술의 발달과 창업가 정신이 성장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완성차 제조사 전무, 그러나 2022년 자율주행이 목표

이스라엘은 특이한 이력을 하나 가지고 있다. 바로 완성차 제조사가 전무함에도 자율주행 기술에서 최강국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약 500개의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고, 이 중 300여 개가 미국에 진출했다.

자율주행 기업들 중 인텔이 인수한 카메라 센서 기업 모빌아이(Mobileye)를 제외하고 투자유치 규모는 25~35억 달러이며, 산업 전문 인력은 약 3000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들 중 절반은 모빌아이와 GM 개발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분야는 글로벌 기업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2013년 구글은 내비게이션 기업 웨이즈(Waze)를 10억 달러에 인수했고, 2017년 인텔은 운전보조기술 기업 모빌아이를 153억 달러에 인수했다.

비피(BP plc)는 전기차 고속충전 기술기업 스토어닷(StoreDot)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 외에도 BMW·포드·혼다·GM·볼보 등 다수의 완성차 기업이 투자를 위해 이스라엘에 진출해 있다.

 

이스라엘은 국가방위를 통해 얻은 보안 역량으로 자율주행 연구에 뛰어들었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2018년 텔아비브대에 혁신 캠퍼스를 개설하고 2022년 이스라엘 내 자율주행을 목표로, 운전자가 탑승해 비상시에만 운전하는 ‘4단계 자율차량’ 시범주행 연구에 합의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가방위를 통해 축적된 핵심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물과 환경을 식별하는 센서·카메라·이미지 프로세싱 등의 감지분야, 주행용 인공지능·주행최적화·차량 간 통신·무선 통신 등이 가능한 운행분야, 시스템 해킹방지·통신 네트워크 보안·센서보안 등을 처리하는 보안분야에서 이스라엘은 주요기술들을 선점했다고 평가받는다.

 

지속적 성장세 보이는 이스라엘 IT시장

이스라엘은 ICT 산업 분야에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SW, 데이터 통신, 전자광학, HW 설계, 사이버 보안 등의 기술력이 우수하고, 이러한 기술력을 의료, 생명공학, 농업기술, 소재부품 개발, 방위산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ICT 산업은 GDP의 1.8%를 차지한다. 2018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73억 달러를 기록했고, 통신·반도체·SW·인터넷·사이버보안 분야 등 4467개사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 분야가 정보통신기술산업(ICT)의 65%를 차지한다. IT서비스 분야에서는 프로그래밍·클라우드 컴퓨팅·사이버 보안이 강세를 보이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가상화·인터넷 앱 등이 성장세를 보인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와 IT서비스 결합을 통한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산업 내 합병과 제휴, 투자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ICT 산업은 방위산업 육성과 정부 정책, 다국적 기업의 R&D센터 진출로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이스라엘 정부, 2019년 4차산업 확대 기대

이스라엘의 유력 경제지 TheMarker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제부는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19년 이스라엘의 4차 산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자율주행·AI 분야에서 더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윤주혜 KOTRA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은 한국과 이스라엘의 협력에 대해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완성차 제조기업 및 부품공급 기업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인력 교류 등으로 자율 주행 분야의 선도적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적용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무역관은 “인공지능에서는 빅데이터 기반의 이스라엘 원천 기술을 한국 네트워킹 장비와 IoT제품에 접목시킬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미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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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기자  hjchoi@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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