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후 점검 실적 7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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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후 점검 실적 73% 증가
  • CCTV뉴스
  • 승인 2011.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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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최초로 달리는 전동차에 고성능 카메라 설치
빠르고 편리한 대중 교통수단인 지하철이 첨단 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점검으로 더욱 안전해지고 있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지하철 터널 점검방식을 개선한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민 고객의 안전성 향상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도입 운영 중인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은 전동차 외부에 특수 고성능 카메라를 부착하여 열차 운행 중 지하철 터널 상태를 실시간으로 촬영 감시하는 새로운 터널 점검 방법을 말한다.

이전에는 지하철 운영 종료 이후 터널 내부에 들어가 직접 점검하는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달리는 열차의 카메라 영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안전 점검 실적은 1,163건으로 과거 육안점검(674건)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터널 내 시설물 이상 개소 안전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다.
 
아울러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개선을 통해 과거 어두운 터널을 직접 다니며 점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점검이 가능하게 되어 인력 운용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야간 육안 점검을 위한 디젤 모터카 사용 횟수가 줄어들어 지하 공기질도 향상되는 효과도 가져왔다.

공사는 국내 최초의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을 특허 등록하여 기술자문을 통한 수익 창출과 더불어 육안 점검 시 필요했던 터널 내 일반 조명의 절전이 가능하게 되어 연간 약 1억4천만원의 전력 요금 절감도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터널 점검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공사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숨은 노력이 있었다. 과거에는 지하철 터널 특성상 열차 운행 중에는 터널 점검이 불가능하여 열차운행이 종료된 후 도보와 모터카로 이동하며 점검하였다.

그러다 보니 터널 상태에 대한 실시간 감시가 어려웠고, 영업 종료 후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과 장비 투입을 통한 점검으로 비효율적이었다.

공사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점검 방법인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해 왔다.

전동차 상부와 하부에 적외선 조명을 이용한 고감도 특수카메라 7대와 소음·진동계 1대를 설치하여 터널 내 레일(선로), 터널벽체, 전차선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데이터화 시키고 이를 정밀 분석하는 방법을 도입하였다.

또한 수집된 영상과 정보는 공사 내 서버에 저장된 후 사내 전산망을 통하여 분야별 담당자들의 분석을 통해 전차선, 궤도, 구조물 등 터널 안 시설물의 이상여부를 파악한다.

이렇게 파악된 이상 개소는 바로 현장 관리 부서에서 등급별 관리 기준에 의거 점검 계획을 수립하여 당일 야간 또는 주간, 월간 보수 계획에 반영하여 이상 개소 구간을 보수 조치할 수 있게 하였다.

공사에서 자체 개발한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은 국내 동종기관에서도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와 터널 내 장애 예방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 59회 세계대중교통연맹(UITP) 총회에 출품한'터널 모니터링 시스템'은 신기술 혁신분야 최우수상(The Best Technology and Innovation Award)을 수상하여 공사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공사관계자는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은 그 개선 효과가 탁월하여 지하철 터널 관리 방식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고객의 더욱 안전한 지하철이 되도록 신기술 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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