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가을의 맛과 영양, 넉넉한 인심담은 밥상, 안성 맛집 ‘메밀꽃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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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가을의 맛과 영양, 넉넉한 인심담은 밥상, 안성 맛집 ‘메밀꽃바다’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9.09.11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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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박지윤 기자]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은 풍요와 여유가 넘치는 때.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옛날 옛적 조상님들로부터 내려온 이 말에는 풍요로운 추석처럼 오곡백과(五穀百果) 잘 먹고 잘 지내기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그러니 올 추석엔 서로에게 넉넉한 인심이 담긴 덕담을 나눈 후, 제철 음식으로 가득한 밥상을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 

안성 맛집 ‘메밀꽃바다’의 밥상에도 연휴를 앞둔 설레임과 풍요로움이 가득하다. 가게 이름인 ‘메밀꽃바다’에는 이곳의 밥상처럼 산과 바다를 고루 담았다. 강원도에서 나는 곤드레나물을 이용한 메뉴가 있어 강원도의 상징인 ‘메밀꽃’이라 이름 붙였고, ‘바다’에서 나는 갈치, 고등어, 굴, 낙지 등을 주메뉴로 선보이고 있어 ‘메밀꽃바다’가 됐다.

가을철 입맛을 당기는 갈치조림, 곤드레나물밥이 인기다. 갈치조림은 메밀꽃바다에 들른다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난 갈치의 살, 그리고 맛깔스러운 양념에는 은은한 갈치 향이 벤다. 갈치조림은 졸이면 졸일수록 맛이 우러나 국물에 갈치 맛이 더 잘 밴다. 그렇게 졸여낸 자작한 국물에 밥 한 술, 갈치 한 조각 얹으면 금세 입맛이 돋는다.  

갈치조림 주문 시에는 갓 지은 솥밥이 함께 나온다. 고슬고슬한 밥은 알알이 반짝이는 윤기를 머금었다. 그야말로 ‘잘 지은 밥’이다. 
 
평창에서 공수한 곤드레를 푸짐하게 넣은 곤드레나물밥도 좋다. 갓 지어낸 따끈한 밥에서 곤드레 향이 그윽하다. 밥알 골고루 그 향이 배어들어 한 공기를 다 비우는 내내 곤드레 향이 입 안을 채운다.

밥상의 모든 음식은 싱싱한 제철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밑반찬 역시 과하지 않은 양념에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내며 맛깔스러움을 더했다. 모든 반찬이 저염식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입맛을 돋운다. 그 건강한 맛 덕분에 40~60대가 즐겨 찾는다지만, 슴슴하면서도 감칠맛을 내는 이곳만의 음식 솜씨 덕분에 가게에서 식사하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주문 즉시 솥밥을 지어내는 탓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약간의 기다림이 있지만, 옛 정취 가득한 고가구, 식기들로 꾸며놓은 고즈넉한 안성 맛집 내부 덕분에 지루하지 않다. 

식사 문의는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맛집 ‘메밀꽃바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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