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방송 통해 알려진, 해외선물 투자 적색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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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방송 통해 알려진, 해외선물 투자 적색 경보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9.09.09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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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윱투브 방송 캡쳐]

[CCTV뉴스=박지윤 기자]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YouTube)를 통해 해외선물 투자 방송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영상이 화두로 떠올랐다.

선물거래를 할 때에는 1800만∼3000만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 개인투자자는 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이 맹점을 파고들어 '불법 해외선물 거래소'가 기승이다. 이들은 30~50만원의 금액만 있으면 해외선물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투자자를 유인한다. 구체적으로 유튜버, BJ 등의 방송을 통해 해외선물 투자자를 모집하고 투자자의 손실금을 부당하게 챙기는 수법을 사용한다.

서울와이어에 따르면 닉네임 ‘[윱튜브]전국민 흑우탈출 프로젝트’(윱튜브)를 사용하는 개인 방송 채널 운영자는 ‘[윱튜브] 해외선물 전문가들의 실체(feat.호두 까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해외선물 투자 방송의 위험성을 전했다.

윱튜브는 유튜브 추천 영상에 해외선물 관련 방송이 적지 않다면서 한 가지 사례를 전했다. 지난해 11월, 연예인의 남편을 포함한 한 일당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놓고 1000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원 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이 벌어졌다.

일당은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소재 사무실에 금융감독위원회 인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렸다. 이후, BJ와 증권사 직원을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로 투자자 1000명이 넘는 투자자를 유치했고, 투자금 590억원이 모였다. 

투자자들의 투자금 590억원 중 손실금과 수수료, 즉 일당의 부당이득은 233억원을 기록했다.  

유튜브는 “해외선물 투자는 수익을 얻기가 매우 어렵다. 운 좋아서 수익이 난 이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선물 옵션 강의만 하고 관련 논문을 쓴 명문대 교수도 선물로 수익을 얻기가 어려운 정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선물 대여계좌는 불법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내용의 유튜브 등 개인방송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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