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재난 상태가 선포된 필리핀에 우리 기술로 만든 CCTV와 돌발 홍수 예·경보시스템이 구축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 9월14일부터 20일 기간 동안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돌발 홍수 예·경보시스템 설치했다고 밝혔다.

연구원ODA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연구원이 개발한 산지돌발홍수 예·경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카가얀데오로강 지역에 지능형 CCTV(수위감지 경보 시스템)를 설치, 집중호우에 따른 관측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재난에 대처 및 예방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11년 태풍 ‘와시’의 영향으로 도시가 침수돼 1000여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민다나오섬에 공동피해조사단으로 조사에 참여햐 필리핀 기상청으로부터 연구원의 시스템을 현지에 구축햐 달라는 요청을 받아 기술지원을 수행했다.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원장은 “개발한 방재기술을 해외에 이전하는 사업의 일환”이라며 “향후 국내 방재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우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