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포레스트 재단,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로 아마존 열대우림 지키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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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포레스트 재단,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로 아마존 열대우림 지키기 나선다
  • 배유미 기자
  • 승인 2019.09.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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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배유미 기자] 레인포레스트 재단(Rainforest Foundation)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후원요청을 했다. 재단이 요청한 코인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등을 포함한 암호화폐들이며, 이를 계기로 향후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레인포레스트 재단 웹사이트 공지를 인용해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가 취임한 이후 브라질 아마존의 삼림 벌채는 75% 증가했고, 산불은 작년에 비해 2배 증가했다”며 “우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통해 이를 막아줄 후원자 및 파트너들과 연합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수잔 펠레티에(Suzanne Pelletier) 레인포레스트 재단 전무이사는 “브라질 열대우림의 모습을 보며 혁신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의무감이 생겼다”며 “암호화폐 사용자보다 더 혁신적인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레인포레스트 재단은 암호화폐 기부와 함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블록체인 파일럿을 만들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간 레인포레스트 재단을 비롯한 NGO 단체들은 기부금 사용처와 투명성에 대한 의혹을 받아왔는데, 블록체인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레인포레스트 재단은 불법 벌목, 토지 매매, 금광으로부터 삼림을 보호하기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 도입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번 레인포레스트 재단의 후원요청과 적극적인 블록체인 기술 도입 시도를 통해, 기부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기부 문화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아마존에서는 4주째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아마존 열대우림 생태계의 15~17%가 파괴되었으며, 콩 경작과 축산을 위한 목초지 개발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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