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혁명의 여파로 보안 산업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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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혁명의 여파로 보안 산업 성장
  • CCTV뉴스
  • 승인 2011.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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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기반의 네트워크 카메라 등 고사양의 영상 감시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
혁명 후 강화된 보안 의식

지난 1월 28일을 기점으로 내무부가 경찰을 철수하고, 그 결과 치안 유지를 위한 특별 그룹들(Ad hoc groups)이 형성되어 Greater Cairo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복귀가 지연됨에 따라 사회 불안이 지속되어 투자 진흥, 관광객 유치, 시민 안정 등의 달성을 위해 현 과도 정부는 보안을 최대의 과제로 삼고 있다.

경찰력이 약하고 내무부의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한 현 상황 하에 주택, 학교, 심지어 정부 청사들은 각자 보안을 위한 대책 마련에 혈안이 돼 있다. 혁명 이전에 이집트인들은 보안 시스템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고 이 분야에 대한 물적 투자도 미흡했다.

민간 보안업체의 성장

세계적인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인 G4S사는 최근 수년간 이집트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액 증가를 달성했고, 혁명 이후 확실한 수요 증가를 경험했다고 한다. G4S 이집트 지사의 전무이사 Mohamed Ezeldin의 말에 따르면, G4S사는 지난 4년간 직원을 2700명에서 6000명으로 늘렸고, 매출액은 지난 2007년 4500만 이집트 파운드에서 2011년 1억 이집트 파운드 이상을 올렸으며 지난 혁명 이래 고객들의 보안의식이 강화되면서 대사관, 호텔, 공장, 주거지 등 바왑(건물 관리인)이 없는 곳에서 민간 보안업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 되어 매출액도 동시에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까지는 경찰이 대부분의 정부 청사와 기관들을 보호하였으나 현재는 보안을 민간 업체에 하청하고 있으며 한 예로, Cairo Metro(카이로 지하철)는 '08년 이래 G4S에 보안을 맡기고 있다. 이렇듯 민간 부문은 그 독립성과 신뢰도가 높이 평가돼 공공부문의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민간 보안업체가 성장하는 주된 이유는 업체 직원들이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만큼, 그에 따라 직업적 책임 의식을 갖고 보안에 힘쓴다는 점에 있다.

또한 일반인보다 보안 의식이 높은 군인과 경찰들이 대부분 은퇴 후 민간 보안업체에서 경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G4S와 오디오 감시를 전문으로 하는 Audio Technology사 역시 주로 군대, 경찰, 정부 관련인들을 채용해 특별 훈련을 시킨 뒤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정부의 보안 강화 노력

보건부, 법무부, 교통부 등을 포함한 다수의 정부 부처들은 보안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진행해 왔으며 샤름 엘 셰이크와 알렉산드리아 지역에 이미 감시 카메라가 설치됐고, 룩소르와 Cairo Metro 시스템을 위한 입찰(Metro 보안 프로젝트에 약 4000만 이집트 파운드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이 이뤄질 예정이다.

Audio Technology사는 현재 국방부의 관광지 보안 강화 프로젝트를 이행하며, 대표적으로 칸 칼릴리 부근의 후세인 모스크와 알렉산드리아 쿠르니쉬 등지를 프로젝트 대상지로 하고 있으며, 후르가다 지역 내 거리 보안 프로젝트는 이미 이행 완료 했다. 국방부는 이집트 전역에 적어도 최저의 질을 갖춘 감시 장비를 설치하고자 한다.

진화된 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

과거 아날로그 시스템 시대에는 감시 카메라가 케이블과 연결됐고, 카메라가 설치된 건물 안에 통제실을 따로 마련하고 그 안에서 카메라가 담는 영상을 모니터링 해왔으나 현재는 IP(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와 무선랜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최근 들어 정밀한 감시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보안 기업인 G4S와 SECURITAS 등은 이집트 고객들이 지금보다 더 강력하고 믿을만한 보안 시스템을 위해서라면 더 많은 금전 투입도 개의치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감시 카메라의 가격대는 1200~3만 이집트 파운드 선으로 다양하다.

기타 유용한 팁




시사점

혁명 때 철수한 경찰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국가 전체가 보안 의식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민간 보안 서비스와 업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공화주의협회(IRI)가 최근 1200명의 이집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51%는 보안 상황이 작년에 비해 '훨씬 악화됐다', 26%는 '다소 악화됐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보안/범죄 문제가 실업 문제 다음으로 현재 당국이 당면한 최대의 과제라는 결과도 나왔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총선이 11월, 대선이 ''12년 1분기로 연기되어 혼란한 현 시국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집트의 보안 산업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이집트 통계청, 현지 업체 인터뷰, 현지 언론 종합, 코트라 카이로 KBC 보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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