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차세대 광학모듈 기반 구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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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 차세대 광학모듈 기반 구축 착수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9.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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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나 보안감시 카메라 등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출렌즈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광학모듈 개발사업이 한국광기술원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토대로 국책사업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광학모듈 핵심공정 및 시제품제작 기반구축을 위한 산업융합기반구축 사업(이하 차세대 광학모듈사업)’ 주관기관으로 한국광기술원이 선정돼 협약체결을 완료하고 사업에 착수한다.

차세대 광학모듈 사업은 오는 2019년 6월까지 국비 180억원과 민자 60억원 등 총 240억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국가사업으로 기존 광학모듈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구축 및 기술개발, 시험·분석·평가, 인력양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학모듈은 자동차, 휴대폰, 보안감시, 디지털 카메라 등 주요 첨단 IT 기기들의 정보입력을 담당하는 필수 모듈로 전세계적으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광학모듈 분야 세계시장규모는 2014년 현재 6조70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8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렌즈의 90% 이상이 열에 약한 플라스틱 사출렌즈로 열에 의한 변형과 소형화의 한계를 안고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광학모듈의 기술개발이 요구돼 왔다.

이번에 광기술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광학모듈 사업은 자외선 경화수지나 열경화수지를 이용해 렌즈를 웨이퍼형태로 성형, 쌓아올린 뒤 각 렌즈 어셈블리로 개별화(Dicing)함으로써 공정비용과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 광학모듈 사업이다.

차세대 광학모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기존 플라스틱 사출렌즈에 비해 내열성이 우수한 초소형 광학렌즈의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돼 휴대전화나 자동차, 보안감시 분야의 광학모듈 시장이 대체·확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광학렌즈의 특성인 내열성과 초소형으로 인해 모바일 PC나 광통신, 스마트가전, 의료 및 헬스케어,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 등 응용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차세대 광학모듈과 관련, 원천기술개발과 시험생산지원 등 집적화된 지원 기반을 통해 효율적인 기업지원이 이뤄질 경우 국내 광학모듈 중소기업들이 2020년 3조5000억의 매출을 기록,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동욱 한국광기술원 원장은 “이번 사업수주를 통해 차세대 광학모듈 관련, 기업지원을 강화해 광산업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 등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차세대 광학모듈 분야의 세계시장 및 기술 선도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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