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CCTV를 통한 지하철 역사 안전 강화
상태바
서울시, CCTV를 통한 지하철 역사 안전 강화
  • CCTV뉴스
  • 승인 2011.07.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숙대입구역 등 5개 지하철역에 ‘세이프존’ 시범 설치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지하철 역사·내부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예방하여 시민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잠실나루역, 숙대입구역 등 5개 역에 시민 집중보호구역인 '세이프존'을 시범 설치한다고 밝혔다.

세이프존 시범 설치는 서울시 지하철 '시민 안전 확보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며 그 밖에 과학적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지하철 특별 안전점검 등의 내용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특별대책은 우선 지하철 1~4호선을 중심으로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의 전면 구축, 지하철 성범죄 예방 강화 및 안전운행을 위한 효율적 점검 방안 등을 중심으로 수립되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지하철 내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1호선 동묘앞역을 비롯해 2호선 상왕십리역과 잠실나루역, 3호선 학여울역, 4호선 숙대입구역 등 5개 역에 '세이프존(Safe Zone)'을 설치한다.

'세이프존'은 역사 내에 CCTV로부터 집중 보호받을 수 있는 지대로 지하철 내부나 역사에서 위험을 느낀 시민을 이곳으로 유도해 각종 범죄,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지대이다.

현재 호주 시드니, 대만 등 외국의 도시 지하철에서도 도입해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시범 설치는 주로 심야시간대에 이용 인원이 적고 한적한 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서울시는 앞으로 운영효과 및 시민반응 등을 고려해 더 많은 역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이프존에는 승강장 중앙 바닥에 전동차 1칸 정도 크기로 안전띠를 설치하고, 해당 구역의 조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23시 이후 심야시간대 공익요원을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한다.

아울러 세이프존을 중심으로 CCTV 집중 모니터링이 이뤄지며 공익요원을 배치하는 등 심야시간에 각종 위험,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동차 내 첫차, 막차 등 취약 시간대 안전 확보를 위해 공익요원을 기존 6편성에서 12편성으로 확대해 배치한다.

또한 서울시는 지하철 안전 운행과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통합모니터링 및 안전기능실 원격제어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보다 과학적으로 지하철 안전을 관리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5월 1~4호선 120개 전 역에 설치 완료된 '지능형 종합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역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보하는 등 전면적인 통합모니터링을 실현하기로 했다.

'지능형 종합화상시스템'은 기존 CCTV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역무실에서 CCTV 모니터를 통해 역사 내 주요 지점의 카메라 영상들을 종합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달 120개 역에 총 5,779대의 카메라를 보완하였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는 지하철이 운행되는 터널 내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호선별로 운행하는 전동차 중 1개 편성(10량)에 특수카메라를 설치, 터널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모든 CCTV 영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역마다 근무조별로 모니터링 전담요원(역별 3명)을 지정해 지하철 운영시간 중 역 구내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는 금년 11월 말까지 '지하철 시설물 고장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여 3만개 이상의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력, 환기 등 설비 실태를 분석하고, 각 설비별 점검주기를 재조정하는 등 효율적인 관리를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8월 말까지 스마트폰을 활용한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하여 정비·점검의 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며 스크린도어, 전력, 환기 등 설비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종합관제소에서 설비를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 운행과 관련된 장애 및 사고를 막기 위해 지하철 전 구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였다.

서울메트로 직원 255명이 투입돼 진행된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열차 운행에 영향을 미치는 선로 상태, 전기·신호 케이블 상태, 전차선 상태는 물론 승객 동선이나 승하차시의 위험 요인들을 사전에 찾아내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였으며,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발견하는 즉시 개선하고, 장기 개선 과제에도 포함시켜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지속적인 점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점검업무 효율화 방안'도 마련했다.

실질적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담당부서와 유관부서가 상호 크로스 점검을 실시하여 2~3개 역을 묶어 총괄 간부를 지역담당관으로 지정하여 안전 관리를 책임지도록 관리·감독하고, 또한 안전점검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안전관리 전담 T/F팀을 구성하여 총체적 시스템 점검을 실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지하철 안전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전주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