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연세의료원, IT로 개도국 안질환 예방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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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연세의료원, IT로 개도국 안질환 예방 앞장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8.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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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연세의료원이 위생 및 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질환인 ‘트라코마(Trachoma)’ 환자 관리를 위한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트라코마 앱은 간단한 사용 설명만으로 의사가 아닌 보건 인력들이 안질환 환자 파악과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의료인력 부족으로 안질환 환자의 파악 및 검진이 힘든 개발도상국의 향후 의료환경 개선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염된 환자의 정보와 눈 상태를 트라코마 앱에 등록하면 의사는 등록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검진이 가능하며 검진 결과에 따라 환자의 수술일정 관리 및 증상관리, 치료통계에 대한 관리까지 할 수 있어 질병의 치료부터 예방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 개발도상국의 ‘트라코마’ 환자가 세브란스병원 안과학교실 윤상철 교수와 함께 트라코마 앱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KT담당자, 트라코마 환자, 윤상철 교수)

트라코마는 실명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으로 위생 상태나 의료환경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며 심한 경우는 지역에 따라 10명중 3명 정도가 감염된 상태다. 이 질병은 조기 검진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개도국과 같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는 환자 파악부터가 어려운 상황이다.

KT와 연세의료원은 현재 트라코마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라위의 보건부와 협력해 국가적인 프로젝트 차원에서 앱 배포 및 사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지역사회에 안질환 환자 치료 및 관리를 진행중이다.

현재 말라위는 총인구 1500만명 중 250만명이 이 안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안과 전문 의료인이 나라 전체에 총 8명에 불과할 정도로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 교육을 받은 보건인력이 이 앱을 활용해 검진 및 관리가 가능한 환자 수가 올해 말까지 약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KT는 예상하고 있다.

향후 KT와 연세의료원은 트라코마 모바일 앱을 의료 환경이 낙후된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이 앱이 해당 국가의 안질환 치료와 실명 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주 KT CSV센터장(상무)은 “현재 개도국의 의료인프라가 열악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orld Bank) 등의 국제사회는 ‘모바일헬스’를 그 해법으로 여기고 있다”며 “KT는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해 다양한 IT의료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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