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위험 느끼다면 서울시-편의점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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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위험 느끼다면 서울시-편의점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8.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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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남성·취객 쫓아오는 불안감-가정 폭력으로부터 대피

지난 5월 말 싱글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촌 골목에서 수상한 남자가 쫓아오는 것 같아 불안함을 느끼던 20대 여성. 마침 눈앞에 보인 노란색 ‘여성안심지킴이집’ 표시가 있는 편의점으로 급히 뛰어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다.

편의점 점주는 바로 무선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핫라인으로 신고, 출동한 경찰이 여성을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또 3월 중순 새벽 1시경 마을 주민인 여성이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아기를 데리고 집에서 나와 편의점으로 급히 피신, 안심지킴이가 안쪽으로 대피시키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시가 올해 3월부터 24시간 편의점 638곳을 활용해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여성안심지킴이집’ 긴급지원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25일 한국편의점협회와 5개 회원사인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7-ELEVEN), 미니스톱(MINISTOP), 씨-페이스(C-SPACE)와 MOU를 맺고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24시간 편의점을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지정했다.

주로 늦은 밤(23시~01시) 20~30대 여성이 취객이나 낯선 남성이 쫓아오는 것 같은 심리적인 불안함을 느껴 지하철역 주변, 유흥가,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한 편의점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실제 쫓겨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6월 중순 자정 무렵 지하철역 주변 편의점에 20대 여성이 급히 피신했다.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던 중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계속 쫓아와 무서워 뛰어 들어왔다고 했다. 이에 지킴이가 경찰에 신고해 무사히 귀가조치 할 수 있었다. 지킴이는 “지하철역 주변이나 유흥가 지역에는 밤 시간에 취객이 많아 간혹 성추행 등으로 긴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7월 중순 오후 11시경 성북구의 재정비구역 인근 편의점에는 20대여성 2명이 남성들에게 쫓겨 급히 편의점으로 피신했다. 이에 편의점 직원이 신속히 편의점 문을 잠그고 여성을 안쪽으로 대피시켜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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