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등학교 개학맞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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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등학교 개학맞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강화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8.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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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초등학교가 여름방학을 끝내고 25일부터 개학함에 따라 서울시가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고원식횡단보도·과속방지턱 설치 등 우선 정비가 시급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개선과 점검을 마쳤다.

개학과 함께 300여명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사도 활동을 시작하며 경찰·자치구와 함께 9월 말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 단속 및 교통안전 캠페인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초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점검 등을 포함하는 어린이 교통안전대책을 이와 같이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먼저 개학 전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일부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정비를 마무리했다. 시는 고원식횡단보도·과속방지턱 등 속도저감시설물 80개소를 설치했으며 성동구 옥정초등학교를 포함하는 32개교 주변 노후된 교통시설물도 정비했다.

또한 등·하교 시간에 초등학교 앞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시간제 통행제한구역’을 기존 36개소에서 5개소 추가, 현재 41개소에서 연말까지 5개소를 더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시내 어린이보호구역 21개소를 추가해 현재 총 1684개소를 운영중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CCTV 200대 추가하고 과속 적발을 위한 단속용 카메라도 기존 18대에서 4대 더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9월부터 어린이보호구역과 이어진 골목 통학로 10개소에 대한 정비를 시작해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비 대상 통학로 10개소는 ▲광진구 광남초교 ▲성북구 숭례초교 ▲노원구 노일초교 ▲은평구 역촌초교 ▲양천구 신강초교 ▲구로구 동구로초교 ▲금천구 문교초교 ▲동작구 강남초교 ▲송파구 거여초교 ▲강동구 명일초교 주변이다.

이들 지역중 차량 속도 저감이 필요한 곳에는 고원식횡단보도·과속방지턱·속도제한 표시 등을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가 많은 구간에는 주차방지시설을 무단횡단이 많은 곳에는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현장 맞춤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개학과 함께 시내 163개교 2900여명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지는 교통안전지도사 325명도 활동에 들어간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초 교통안전지도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시가 지난 7월 올해 상반기 교통안전지도사업에 참여한 학부모·학생 22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부모 95.2%, 학생 90.0%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사업 첫 해인 2012년 89.1%, 2013년 94.8%에 이어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설문조사 결과 교통안전지도사 간담회 등을 통해 향후 교통안전지도사 운영·확대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어린이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지도사 역량 강화, 윤리·책임의식 제고 등에 집중된 보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름방학 동안 느슨해진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1684개소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9월 말까지 경찰과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내 대대적인 불법 주정차·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나선다.

시는 시내도로 주요 지점에 교통안전현수막 설치(125개), 홍보 전단지 배포(10만매), 홈페이지?SNS 홍보 등을 통해 특별단속에 대해 알리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시 가중 처벌(불법 주정차 4→ 8만원, 과속·신호위반 4→ 6~12만원)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함께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올해 하반기 중에는 자치구, 경찰, 시민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상설화하여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 및 인식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2월 OECD 최상위 교통안전국가를 목표로 ‘어린이보호구역 운영개선 대책’을 발표한 이후 지난 3월3일부터 20일간 실시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불법 주정차 및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특별합동단속 결과 총 9120건을 적발했다.
올해 상반기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6% 감소(43건(’13.6)→ 35건(’14.6))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학교 앞은 ‘어린이 보행전용도로’라는 개념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관리할 것”이라며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 위반, 불법 주정차 등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 정비와 캠페인을 꾸준히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voxpop@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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