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등생 학부모 대부분 학교보안관제도 알고 있어
상태바
서울시 초등생 학부모 대부분 학교보안관제도 알고 있어
  • CCTV뉴스
  • 승인 2011.07.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천명 초등생 학부모 대상 ‘서울시 학교보안관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
서울시는 초등학교 주변 CCTV 설치와 학교보안관 배치 등 1단계 학교안전 대책 추진과 더불어 현재 초등학교 안전강화 2단계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 중에 있다.

서울시의 '초등학교 안전강화 2단계 지원 대책'은 ▲학교안전 시설보강 ▲학교보안관 근무 역량강화 ▲학교보안관 추가 배치 ▲학교 출입관리 강화 등 총 4개 과제의 9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는데, 세부 사업으로는 ▲교내 후미진 곳에 비상호출시스템 설치 ▲CCTV 및 모니터 보강 ▲안전 휀스 및 학교보안관실 보강 ▲학교보안관과 경찰과의 Hot Line 구축 ▲학교단위별 근무 매뉴얼 마련 ▲어린이 학교폭력 예방체험 강화 활동 ▲재개발지역 및 유해환경 우범지역 등 고위험 안전취약학교 등에 학교보안관 추가 배치 ▲학교 출입관리 시스템 강화 등이다.

특히 서울시는 방학, 토요일, 재량휴업일 등을 포함, 빈틈없는 어린이의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551개 국·공립 초등학교에 학교보안관제도를 도입 운영 중에 있다.

시는 지난 4월 학교보안관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을 파악하고 향후 제도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에 의뢰하여 '서울시 학교보안관에 대한 여론조사' 를 실시하였다.

지난 4월 16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동서리서치를 통해 1:1 개별면접조사방법으로 서울시내 국·공립 초등학생 학부모 1천명의 의견을 조사했다. 학부모 1천명 조사의 표본추출은 자치구별 동일할당 후 자녀 학년별로 할당표본추출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3.09%p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가 제도를 시행한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초등학생 학부모(N=1,000명) 가운데 96.5%가 학교보안관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응답자 중 15.9%는 학교보안관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74.8%는 약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보안관에 대한 인지경로는 '자녀 등하교시 직접 보았음'(51.8%), '자녀를 통해'(15.6%), 'TV, 라디오, 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해'(15.5%), '다른 학부모 등 주위사람을 통해'(13.7%), '가정통신문'(1.6%) 순이었다. 한편, 기존 학교지킴이인 '배움터지킴이'에 대해서는 70.3%가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부모들은 현재 학교보안관제도의 보완점으로 '현행 1일 2교대(2명)보다 근무인원을 늘려야한다'(31.0%)를 가장 우선으로 꼽았으며, 뒤이어 '경찰과 연계된 협조체계 강화가 필요하다'(26.7%), '현재 근무시간을 더 확대한다'(18.1%), '일요일, 공휴일도 근무하도록 한다'(15.0%), '보수 인상을 통해 젊은 보안인력이 많이 지원하도록 한다'(7.0%)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까지 학교보안관 확대'에 대해서는 91.9%가 찬성, '초등학교 CCTV 확대 설치' 및 '초등학교 정문 외 다른 출입구 통제'는 각각 97.6%와 94.0%가 찬성했다.

현재 초등학교 안전에 대해선 학부모의 77.4%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2.6%는 불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CCTV, 학교보안관, 배움터지킴이 등 학교안전과 관련된 시설이나 제도가 강화되고 있어서'(49.5%),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언론이나 뉴스에 학교 폭력이나 범죄 발생을 자주 접해서'(36.7%)가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의 안전과 관련해 가장 걱정되는 점은 '교내 각종 안전사고'(24.3%), '외부인의 학교침입에 따른 범죄'(24.1%), '학교 주변의 각종 범죄'(22.7%), '학생들 사이의 폭력'(16.9%), '등하교시 교통사고'(11.9%)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안전 강화를 위해 서울시에 가장 바라는 사항에 대한 학부모들의 자유의견으로는 '학교내부 및 학교 주변 CCTV 확대설치'(35명), '경찰관 등 학교주변 순찰 강화'(26명), '학교주변 유흥업소 등 유해환경 단속강화'(17명)등이 있었다. 특히 초등생 학부모들의 96.4%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3無학교 중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우선되어야 할 서울시 정책으로 교내 후미진 곳에서 위험상황 발생 시 학생들이 학교보안관이나 교무실에 긴급 연락할 수 있는 '비상호출 시스템 설치·운영'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경찰과 핫라인 구축' (93.1%), '학교출입관리 강화' (91.7%), '취약학교 학교보안관 추가배치 (91.5%), '학교보안관실 설치' (86.4%), '학교안전휀스 설치' (8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를 토대로 서울시는 초등학교 CCTV 설치와 학교보안관 배치 등 1단계 학교안전 대책에 이어 학교안전 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의 '초등학교 안전강화 2단계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세부 계획으로는 먼저 위험상황 발생 시 학생들이 학교보안관이나 교무실에 긴급 연락할 수 있는 'SOS 비상호출 시스템'을 6월까지 551개 초등학교에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SOS 비상호출 시스템은 위험상황 발생 시 학생들이 학교 곳곳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학교보안관이 휴대한 호출기와 학교 교무실에 설치된 수신기에 해당 위치를 알려 즉시 출동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서울지방경찰청과 합의해 외부인 침입 등 긴급사항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학교보안관과 경찰간 핫라인(Hot Line)을 구축 운영하고, 학교안전관리 실태점검 결과를 토대로 위험 노출학교를 선정해 6월까지 학교별 맞춤형 CCTV를 200개소에 추가 설치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2학기부터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전문기관과 연계해 어린이 대상 학교폭력예방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학교현장에서 어린이 안전을 위해 활동 중인 지역사회 봉사 단체와 연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이창학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학교보안관이 배치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놀라운 인지도와 만족도를 보인 것은 그만큼 학교안전에 대한 현장요구가 크다는 것"이라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현장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학교보안관을 학교안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07년부터 '10년까지 580개 초등학교에 1개교 당 평균 5.1대, 총 2,977대의 CCTV 설치를 지원한 바 있으며, 지난 3월에는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국·공립초등학교에 1,102명의 학교보안관을 배치했다.


전주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