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석주원 기자] 아프리카 북서단에 위치한 모로코는 모바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전체 인구의 약 65%가 인터넷 서비스 이용하고 있다. 2018년 모로코의 인터넷 유료서비스 이용자 수는 인구의 약 65%인 2280만 명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 중 인터넷 사용 인구가 매우 많은 편에 속한다. 최근에는, 전반적인 소득 증가와 인터넷 활용이 확대되면서, 고속 인터넷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자료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 광케이블 인터넷 이용자 수 급증
모로코의 2018년 말 기준 고속 광케이블 인터넷(FTTH) 이용자(전송 속도 50~200MB)는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0.3%인 7만 3169명 정도로, 아직 고속 인터넷의 도입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모로코의 물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 서비스 도입 초창기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모로코의 FTTH 월 인터넷 요금은 속도에 따라 50MB는 약 4만 2000원, 200MB는 약 7만 8000원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모로코 주민의 전반적인 소득증가, 인터넷 활용 확대 등으로 인해 카사블랑카, 라바트 등 주요 도시의 고급주택 또는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FTTH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모로코 내 고속 인터넷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신업체인 Orange 관계자는 “외국인, 고급 주택 밀집 지역에서 해당 서비스 신청의 급증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최초 서비스 신청에서 주택 내 망 연결, 서비스 제공까지 1~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