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이사 취임 후 직원 90명 중 30명 퇴사” 갈더마코리아 노조, 경영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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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표이사 취임 후 직원 90명 중 30명 퇴사” 갈더마코리아 노조, 경영진 고발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9.07.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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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박지윤 기자] 갈더마코리아 노조(지부장 서영민)가 노사협의회의 파행 운영 및 노사 간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회사경영진을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갈더마는 네슬레 스킨헬스 산하의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1998년 국내 법인이 개설된 이후로 20여 년간 피부과 영역에서 활동해 온 기업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세타필, 레스틸렌, 에피듀오, 로세릴 등이 있다.

2018년 8월 르네 위퍼리치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조기퇴직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기존 90여명의 직원 중 영업부, 마케팅, 회계팀 등에서 30명 이상이 퇴사하였다. 이러한 인력감축 이후 인력 충원 계획이 없거나 적임자를 찾지 못한다는 이유로 다수의 직원들이 심각한 수준의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노조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개선사항을 요구하였으나 사측은 불성실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측은 노사간 이미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거나 정기적인 노사협의회를 진행하지 않는 등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거나 노조지부장의 고용계약서 재발행을 거부하는 등 노조 활동을 방해로 의심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20여 년간 노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잘 운영 되어온 회사가 외국인 사장의 취임 후 이직률이 급상승하고 일방적인 취업규칙 변경 시도, 인센티브 지급의 문제 등이 발생하며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노사협의회를 통해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공식적인 회신을 수 차례 요구하였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회신을 받지 못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노사협의회 파행 운영 등의 이유로 회사 경영진을 고발하게 되었으며 조사를 통해 각종 위법사항들을 밝혀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의 조사는 7월 초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통해 벌금, 과태료 등의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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