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모델오디션 “출연 시켜줄테니 돈달라는 사기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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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모델오디션 “출연 시켜줄테니 돈달라는 사기 제작사”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9.04.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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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박지윤 기자] 최근 아역 지망생들에게 ‘출연보장’을 내걸고 고액의 돈을 요구하는 검증되지 않은 불량 제작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MBC ‘뽀뽀뽀’ 와 KBS ’TV 유치원‘ 등의 유사 프로그램 제작 명목으로 ’개인당 수백만원의 투자비(콘텐츠 제작비)‘ 요구를 한뒤 대본 트레이닝과 매니지먼트 활동을 약속한 ‘비정상적 공개 오디션’을 열어 부당이득을 얻고 있다. 

이에 익명의 한 공중파 제작 프로듀서는 2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수십억에서 수백억이 들어가는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 같은 경우는) 외주 투자사의 스폰 제작이거나 방송사 자체 제작비를 들여 만들고, 출연진들에게도 출연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전했 다. 

이어 “그런데 출연료를 받기는 커녕 돈을 주고 출연 하는 것은 어느곳에도 없다. 영세한 제작사들이 투자도 못받고 방송사 편성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아역 지망생들을 상대로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작해 ‘출연(보장)조건’을 빌미로 돈을 받아 제작하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굉장히 위험 천만한 일이고 정상적 제작사는 아니다” 고 덧붙여 강조했다.

또한 “만일 방송 투자(콘턴츠 제작) 계약을 했더라도 반드시 원금 보장과 함께 투자자(아역 지망생)에게 이윤이 배분 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되어야 한다. 단지 출연을 위해 비용을 지불 하는 것은 불법이고 꼼수” 라고 말했다.

이처럼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 제작사와 제작진들은 아역 지망생들에게 “아역 지망생(출연진)들에게 ‘출연 조건’을 내걸고 출연료 지급은 커녕 ’출연시켜 줄테니 돈내라‘는 황당한 아역 사기업체’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유아 어린이 용품점 또는 유아 잡지사와 손잡고 ’키즈모델선발대회‘를 열고 참가자들의 정보를 수집해 학원 등록을 유치하는 유형▲학원 설립후 아역 매니지먼트라고 빙자해 고액의 수강료를 벌어들이는 학원형 에이전시 유형▲반대로 학원 설립은 하지 않고 광고 알선만 해주고 불법 소속비만 받아 먹는 아역 에이전시업체의 유형▲인터넷에 ’표지모델 선발대회‘ 등 연관 키워드 광고를 내고 참가자에게 모두 전화를 걸어 불법 소속비만 가로채는 ’웹진(인터넷) 형태의 키즈 매거진 유형▲어린이모델선발대회를 열고 참가비를 가로채는 먹튀 유형 등의 총 6가지 아역 피해 유형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아역 지망생들은 물론, 언론인들의 관심과 영화,방송, 광고 제작사 및 에이전시 업체들의 세심한 관심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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