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관리시스템의 넘버원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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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관리시스템의 넘버원을 꿈꾼다
  • CCTV뉴스
  • 승인 2009.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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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 이경순 운영팀장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IT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서울시는 세계적인 대중교통시스템과 첨단IT교통시스템 구축과 운영으로 세계 여러 국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는 교통 및 IT관련 전공학생들의 견학 및 현장학습의 모델이 되기도 하면서, 세계적인 교통관리센터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으며, 또한 서울시는 2000년 『서울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02년까지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 및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 과학화를 목표로 교통관리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도로의 이동기능 확보와 안전성 확충을 목적으로 구축된 교통관리시스템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다양한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고 종합적 도로 운영,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기능은 재난이나 비상 시 그 기능을 톡톡히 발휘하기도 하지만 시민의 안전과도 결부돼 있어 단순히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관리로만 여겨서는 곤란하다.

물론 이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CCTV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CCTV의 성능이 우수하고 활용도가 높다 보니 요즘은 사고 등의 이유로 현장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CCTV에 저장된 현장 상황이 사고조사, 원인규명 등에 요긴하게 사용된다. 영상수집을 통한 교통관리센터의 역할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 본지는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 이경순 운영팀장을 만났다.

먼저 이경순 운영팀장은 "서울시에는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 도로인 도시고속도로가 있다.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차량 통행을 위해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교통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교통관리센터의 중추적인 역할에 대해 말했다. 센터의 주요 업무가 이러하다 보니 센터에서는 도시고속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 소통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위한 도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로 소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순찰대(경찰)를 운영하여 교통사고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센터 운영요원이 현장을 원격모니터링 하면서 순찰대가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현장에서 바로 조치가 이루어짐으로써 2차 사고를 방지하려는 것이다.  교통관리센터는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설관리공단 3개 기관에 각각 소속된 82명의 직원이 합동 근무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센터의 운영총괄과 예산 및 운영지원 부분을 담당하고, 경찰청은 순찰대와 센터운영지원을 담당하며, 시설관리공단은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각 기관별 업무특성에 맞춰 3개 기관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수준 높은 교통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교통관리센터에서는 현장의 교통상황을 끊김 없이 연속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는 현장도로의 교통상황뿐 아니라 비, 눈, 안개 등 기후변화 상황도 모니터링하고, 사고나 고장차량의 발생, 적재물 낙하 또는 공사 등의 상황 발생 시에도 원격으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여 운전자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 상당한 역할을 한다. 교통관리센터에서 설치, 운영 하고 있는 CCTV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번호인식 등의 개인정보 수집이나 노출 목적의 CCTV와는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도로교통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20미터 이상 높이에 설치하여 원거리 상황 인식이 가능하도록 했고, 개인화상정보가 노출되지 않으면서 차량의 흐름 및 사고 등의 돌발상황 관리 영역에서만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2007년 공포, 시행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CCTV영상정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여 개인정보노출방지를 위해 더욱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교통정보 제공을 위한 필수 시설인 CCTV의 역할과 그 활용에 대한 다각적인 용도 외에 자칫 민감할 수 있는 화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 센터를 운영하면서 겪은 이 팀장의 세심함이다.

과거의 CCTV는 요인경호, 시위 등 상황관리, 감시를 위한 공공기관의 특수 목적으로 설치, 운영되어 왔으나 요즘은 가격의 저하, 통신, 시설설치 기술 등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지능형교통시스템은 현장의 정보수집과 모니터링 목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에서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속되는 영상인식기술의 발달로 향후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CCTV 활용이 꾸준히 증가될 것이라는 게 이 팀장의 판단이다.

이 팀장은 CCTV활용 증가에 따른 요즘의 세태도 언급했다. CCTV의 성능이 우수하고 활용도가 높다 보니 요즘은 사고 등의 이유로 현장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CCTV에 저장된 현장 상황이 사고조사, 원인규명 등에 요긴하게 사용된다는 것이 그녀의 귀띔이다. 단, 정보 공개 시 법률적 절차에 의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정시간이 지나면 정보가 지워지도록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 이 팀장은 고성능화되는 CCTV로 적절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의 제정은 꼭 필요하다. 이미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CCTV는 개인화상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으나 CCTV의 줌인(Zoom in), 줌아웃(Zoom out)기능에 의한 차량이나 탑승자 또는 보행자가 노출될 개연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관련 법률에 의해 철저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이 법률의 제정은 관련규정에 의한 공고와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그 목적에 맞는 CCTV를 설치하게 함으로써 발생될 수 있는 민원을 줄이고, CCTV설치, 사용이 남발되어 자신도 모르게 개인화상정보가 노출되는 등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것이 현장경험이 풍부한 그녀의 의견이다.    
 작년, 교통관리센터 역점 사업은 '고품격 교통정보 서비스사업'이었다. 이는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를 목적으로 구축된 시스템 사업의 혜택이 좀더 직접적으로 시민들에게 돌아가게끔 하려는 데 그 의의가 있는 것으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교통정보를 제공받게끔 하려는 사업이다. 이로써 센터에서 수집, 생산된 도로의 실시간 소통정보와 CCTV 영상정보를 개인의 휴대폰, 차량 내비게이션, 와이브로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공하게 됐다. 

또한 원하는 시간에 휴대폰을 통해 통행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SMS 맞춤정보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올해 기존에 구축된 도시고속도로의 우회도로에 대한 교통관리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도시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우회도로와 대체도로에 대한 교통정보까지 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도로 이용 효율도 높이게 될 것"이라는 게 이 팀장이 말하는 올해의 사업계획이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IT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서울은 세계적인 대중교통시스템과 첨단교통시스템으로 세계 여러 국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센터는 교통 및 IT관련 전공학생들의 견학 및 현장학습의 모델이 되기도 하면서, 세계적인 교통관리센터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그녀가 밝힌 센터의 단면은 분명 야심차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넘버원의 목표를 가진 센터이기에 앞으로 보완하고 갖춰야 할 것은 산적해 있을 터다. 그러나 확신에 찬 그녀의 모습과 말 속에서 그 목표가 실현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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