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노키아, ‘MAE’서 기가급 LTE-A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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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노키아, ‘MAE’서 기가급 LTE-A 시연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4.06.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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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노키아가 LTE 기반 무선 네트워크 속도 경쟁에서 또 한 번의 획기적 도약(Quantum Leap)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노키아와 중국 상하이에서 11일 개막한 아시아 지역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obile Asia Expo, 이하 MAE)에서 LTE(LTE-A 포함)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이전까지의 속도한계를 몇 단계 뛰어넘는 데이터 전송속도 3.8Gbps를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연은 서로 다른 LTE 기술 방식인 LTE-FDD와 LTE-TDD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다수의 광대역 20MHz 주파수들을 결합하는 ‘이종 LTE 묶음 기술(FDD-TDD LTE Carrier Aggregation)’과 ‘다중 안테나 기술’을 함께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양사는 주파수 자원 부족과 지원 단말의 개발 등의 문제로 시연을 통해 선보인 속도가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가 되기는 어렵더라도 이번 시연이 기가급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요한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 MAE2014가 개최중인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과 장 치 노키아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 및 시스템들의 효과적인 통합 운용과 함께 기가급 데이터 서비스가 향후 5G 시대의 핵심 영역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SK텔레콤은 이번 3.8Gbps 시연을 시작으로 기가급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 및 검증을 통해 5G 핵심 기술들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하성민 사장이 최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주최 ‘ICT발전 대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의 5G 기술 시연 및 2020년 상용화 등의 타임라인을 밝히는 등 5G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터뷰]
Q. 속도 시연에 적용된 다중 안테나 기술은 무엇인가?
A. MIMO(Multi-Input Multi-Output)라고 불리는 다중 안테나 기술은 여러 개의 안테나로 동시에 데이터를 송수신해 전송 용량을 높이는 기술이다. 용량은 사용된 안테나의 수에 비례하여 증가하게 된다. 이번 시연에서는 현재 LTE 상용 기지국에서 2개의 안테나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8개의 안테나를 사용했다.

Q. 이번 시연된 속도가 언제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A. 이번 시연의 경우 일단 많은 주파수 자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TDD-FDD 이종 LTE 결합 기술의 경우도 아직 국제 표준화가 진행 중인 기술이다. 더군다나 이 기술을 지원하는 단말도 출시가 돼야 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상용화 시점을 논하기는 힘들 것 같다.

Q. 이번 시연이 첫 LTE 무선 네트워크 속도 3Gbps 돌파라고 했는데 2Gbps가 시연된 적이 있는지?
A. 2Gbps 속도의 경우 노키아가 미국의 통신사인 스프린트(Sprint)와 지난 2월 MWC에서 2.6Gbps를 시연한 바 있다. 노키아는 최고속도 시연 관련해 전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회사 가운데 하나이며 지난해에도 1.4Gbps 속도를 자체 시연하기도 했다.

Q. 이번 시연에 노키아와 SK텔레콤이 손을 잡은 이유는?
A.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지난 2011년 MWC에서 주파수 결합 기술을 함께 시연한 이후 지속적으로 주파수 결합 기술에 대한 공동 분석 및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번 시연의 이유 가운데 하나도 양사의 주파수 결합 기술 관련 노력을 함께 확인하기 위함이다. 특히 5G 분야의 경우 SK텔레콤이 국내 5G 포럼의 의장사를 맡고 있으며 노키아도 유럽의 5G 준비를 위한 산학연 협의체인 5GPPP의 의장사를 수행하고 있어 상호 시너지를 내는 꾸준한 협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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