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전세계 모바일 사용자 ‘절반’ 아태지역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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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 전세계 모바일 사용자 ‘절반’ 아태지역 거주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6.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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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모바일 이코노미(Mobile Economy) 시리즈의 최신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모바일 사용자의 절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2020년을 넘어 그 이후에도 이곳의 모바일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GSMA ‘모바일 이코노미 아시아태평양 2014(Mobile Economy Asia Pacific 2014)’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별 모바일 사용자는 17억명으로 전세계 34억 사용자의 절반에 해당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용자 수는 2020년까지 매년(CAGR, 연평균성장률) 5.5%까지 증가해 24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동안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지역만이 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태평양의 총 모바일 접속 건수는 2013년 말 총 34억건이며 2020년까지 48억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앤 부베로 GSMA 사무총장은 “아시아태평양은 모바일 사용자 증가와 서비스 혁신의 선봉에 서 있고 다양한 시장과 고객들의 근원지가 되고 있다”며 “이 지역의 혁신은 다양한 차원에서 진행중이고 이미 성장한 시장에 더욱 발전한 초고속 모바일 서비스 시장 주도에서 개발도상국에 교육, 보건, 은행업무와 같은 필수 서비스 제공까지 이에 포함되는데 이 모든 경우에 모바일 업체들의 투자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북돋우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태평양의 모바일 사용자 대부분은 4개의 주요 시장에 집중돼 있다. 규모 순으로 중국,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이들의 총합계는 아시아태평양 전체 사용자의 3/4, 전세계 사용자의 1/3을 차지한다.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은 2013년 말 기준 개별 사용자가 6억3000만명으로 이는 중국 인구의 46%에 해당한다.

GSMA 인텔리전스(GSMA Intelligence) 연구에 따르면 2013년 말 중국에서 총 11억3000만건의 활발한 모바일 접속이 발생했으며 이는 수백만의 중국인 사용자들이 한 개 이상의 SIM 카드 혹은 장치를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3년 말 중국의 개별 사용자가 사용하는 SIM 카드는 평균 1.79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으로 대표되는 고도로 선진화된 4G ‘디지털 개척자(Digital Pioneers)’에서부터 인도와 같이 발전이 한창인 ‘발견자 (Discoverer)’까지 다양한 모바일 시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인도의 업체들은 현재 외곽지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저렴한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7억명의 모바일 사용자를 보유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103년 말 현재 모바일 보급률은 전세계 평균 약 50%에 못 미치는 43%다. 일본과 같은 시장에서는 모바일 보급률이 90%를 웃돈 반면 미얀마와 같은 시장에서는 15% 미만으로 이 지역의 다양한 모바일 상황을 확실히 증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GSMA 인텔리전스 연구 주석에 따르면 2013년 말 5억명의 중국인들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했다. 나머지 1억3000만명의 중국인 사용자들은 단지 음성전화와 문자메시지 전송에만 모바일 접속을 사용했다.

2013년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가 6억명이 약간 넘는 것으로 집계된 사실을 감안하면 이 중 80% 이상이 모바일로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수많은 중국인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있어 모바일 네크워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내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의 2/3 이상(69%)은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3G/4G)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했고 나머지는 2G를 사용했다. 중국의 모바일 업체들은 다양한 종류의 저렴한 모바일 광대역 요금제와 보조금 제도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2013년 모바일 산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중 총금액의 4.7%에 해당하는 8640억달러를 담당했다. 모바일 산업은 370만명의 직접적인 고용을 지원했고 각종 규제 및 전파사용에 따른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이 지역의 공공자금으로 820억달러를 출연했다.

2020년까지 모바일 산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내 GDP의 6.9%를 담당하고 610만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모바일 사업자들은 새로운 기반시설에 대한 방대한 투자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모바일 생태계의 긍정적인 사회적 경제적 공헌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업체들의 자본적지출(capex)은 4300억달러에 이르렀다. 업체들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300억달러의 추가적인 자본적지출(capex)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모두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3G 및 4G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로의 사용자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3년 말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서 총 34억건의 모바일 접속중 1/4이 약간 넘는 정도가 3G를 사용했고 4G를 사용한 경우는 3%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2020년에는 총 48억건의 접속중 3G와 4G의 비율이 각각 34%와 2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4G 시장으로 현재 국내 인구의 100%를 커버할 수 있는 4G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일한 나라다. 2013년 말 기준으로 한국 내 모바일 접속의 절반 이상이 4G 네트워크를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4G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모바일 사업자들은 2013년 12월 4G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현재 전국에 4G 망을 설치중에 있다. GSMA 인텔리전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중국 내 4G의 점유율은 이전 3G로의 이동 비율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4G 모바일 접속은 2014년 약 1억건에서 2020년 말이면 9억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이코노미 아시아태평양 2014 보고서 외에도 GSMA는 중국 모바일 시장에 초점을 맞춘 GSMA 인텔리전스 연구 주석과 인포그래픽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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