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③]박한식 테크월드 회장, 우수 콘텐츠가 자산이 되는 미래 개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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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③]박한식 테크월드 회장, 우수 콘텐츠가 자산이 되는 미래 개척할 것
  • 조중환 기자
  • 승인 2019.02.18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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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조중환 기자] 최근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인터넷이 가져온 ‘정보의 바다’ 그 이상의 가치를 뛰어 넘어 ‘신뢰성’과 ‘투명성’, ‘공정성’으로 무장한 블록체인 사상이 단순한 기술의 개념이 아닌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는 기반재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에 있어서 공약이란 그럴듯한 눈속임과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받아 내기 위한 것이 아닌 블록체인 철학과 같이 반드시 실천해 내야 하는 믿음의 산물이 돼야 할 것이다.

한국잡지협회가 당면해 있는 문제점과 현실을 직시하며 뼈아픈 혁신을 통해 협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박한식 회장. 마지막으로 그가 제시한 공약을 통해 탈바꿈될 협회의 미래를 조망해 본다.

▲ 테크월드 박한식 회장(왼쪽)과 BIIC에 참석한 세계적인 미래학자 톤탭스콧 박사

Q. 앞서 현재 잡지 협회가 당면해 있는 문제점들을 진단했는데, 총체적인 난관을 타개할 방법은 없나?

이미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든 지금 앞으로는 깊이 있는 잡지의 전문 콘텐츠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특히 협회의 역할은 이런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준비돼야 하며, 무엇보다도 회원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현실적인 사업을 도모해야 한다.

▲잡지 문화 컨텐츠를 국책사업으로 추진

우선 영세한 회원사들의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회 등 대정부 협력활동을 강화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로부터 잡지 콘텐츠 육성 지원금 300억원을 유치해 각 회원사들에게 콘텐츠 육성비로 월 300~400만원을 지원, 우수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우수 콘텐츠가 재산이 되는 미래

특히, 잡지의 우수한 콘텐츠가 수익이 되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잡지 콘텐츠의 빅데이터화를 통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익모델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기존 잡지 콘텐츠는 많은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베이스화를 하지 못해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흩어져 있는 양질의 콘텐츠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집결화를 통해 이를 빅데이터화 한다면 또다른 신규 콘텐츠로써의 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다.

또한 콘텐츠의 빅데이터화는 AI기반 번역 솔루션을 활용해 콘텐츠의 글로벌 수익모델로 개발이 가능하다. 최근 일반인과 AI번역기의 번역능력을 테스트 한 결과 5000자 번역 시 일반인은 평균 20분이 걸린데 반해 AI 번역기는 단1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를 이용한다면 글로벌 각지로 잡지 콘텐츠를 재판매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잡지는 저작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무단 도용 등이 빈번했다. 나는 잡지저작권센터 설립을 통해 분산돼 있는 잡지 콘텐츠들을 하나로 모아 근본적으로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이를 유료화해 연 100~2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잡지협회가 네이버 뉴스 제휴평가위원회에 평가기관으로 진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알다시피 네이버에 제휴하게 되면 매체의기업 가치는 연 2~4억원 정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네이버 제휴 카테고리 중 ‘매거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잡지협회는 심사기관이 아니다. 이와 같은 현실을 더는 간과하지 않고, 무엇보다 앞서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 잡지협회 진입을 적극추진 할 계획이다.

▲회원이 주인이 되고, 회원을 섬기는 잡지협회

협회는 특정한 인물이나 기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회원들 그 자체가 주인인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비로소 회원사들의 불이익을 대변하고 이익 도모를 위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회원을 섬기는 43대 회장단을 통해 이사회 의결 사항을 회원들에게 공개하고, 2년 이상의 신입회원 이사 선출 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잡지 우수 콘텐츠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신입회원을 위한 정보교류 워크샵을 실시하고, 월 1만 5천원을 회원 앞으로 연금적립을 시행할 계획이다.

▲ ‘BIIC’ 연계 ‘블록체인 산업 리더 간담회’에서 회의를 리드하고 있는 박한식 테크월드 회장(BIIC 공동 위원장)

Q. 43대 잡지협회 회장에 선출된다면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이지

협회의 문제점을 깊이 파악하고 대외적인 부문과 대내적인 부분으로 나눠 우선 순위를 정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대외적인으로 국책사업의 추진은 단지 말과 생각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장∙단기적인 로드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대내적으로는 협회 사무처 업무를 그룹웨어 시스템으로 구축, 모든 자료를 데이터화해 보관되도록 할 것이다. 특히 전자결제, 전자업무일지 등 업무별 서류는 빅데이터화해 임원이 교체 되더라도 업무에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업무개선을 할 계획이다.

그리고 회장의 들러리로 존재했던 부회장의 역할을 실질적인 영역에서 활동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각위원장의 권한도 대폭 이양해 역동적으로 시스템이 움직이는 협회를 만들 계획이다.

끝으로 회장은 봉사직으로서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협회를 대표하는 수장으로 책임의 막중함을 인식하고 모두 함께 참여하는 협회를 통해 위상 제고를 실현하고, 진정한 4차산업혁명의 핵심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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