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패널 출하량, 사상 처음으로 월 100만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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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패널 출하량, 사상 처음으로 월 100만대 넘어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5.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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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고화질(UHD) TV 패널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IHS테크놀로지가 밝혔다.

IHS가 최근 발행한 ‘LCD 출하량 데이터베이스(2014년 4월)’에 의하면 3월 전세계 UHD TV 패널 출하량은 약 110만대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2월의 38만4300대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5만 대도 채 되지 않았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그 증가율은 더욱 가파르다.

린다 린 IHS 책임연구원은 “처음 UHD TV 패널이 소개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수요가 매우 느리게 증가해왔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UHD 패널을 이용한 TV 가격이 엄두도 못 낼 만큼 비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UHD 기술이 좀 더 많이 알려지고 패널 제조업체들이 마케팅 공세를 펼치면서 UHD TV 패널의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IHS가 최근 발행한 ‘LCD 출하량 데이터베이스(2014년 4월)’에 의하면 3월 전세계 UHD TV 패널 출하량은 약 110만대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2월의 38만4300대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5만 대도 채 되지 않았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그 증가율은 더욱 가파르다.

3월에 UHD TV 패널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한 데에는 중국 노동절 대비 수요와 더불어 6월에 열릴 브라질 월드컵 경기 등 여러 요인이 있다.

전세계 UHD TV 패널 제조업체 중 이노룩스(Innolux)가 3월 출하량 기준 선두를 차지했다. 50인치 패널 출하량만 21만 대에 다다랐으며 전체 UHD TV 패널 출하량의 47%를 차지했다.

그 뒤를 삼성디스플레이가 따르고 있는데 55인치 패널의 경우 3월 출하량이 전월 대비 160% 증가했다. 삼성은 40인치와 48인치 UHD TV 패널 신제품 양산에 처음으로 들어갔다.

3위는 LG 디스플레이로 3월 한 달 동안 395% 증가라는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다. 42인치 UHD 패널을 처음으로 출하했고 49인치, 55인치, 65인치 패널의 출하량도 두 배 증가했다.
▲ 3월에 UHD TV 패널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한 데에는 중국 노동절 대비 수요와 더불어 6월에 열릴 브라질 월드컵 경기 등 여러 요인이 있다.

한국 패널 업체들은 UHD TV 패널 시장에 늦게 진입했지만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그린(Green)’ 패널과 LG디스플레이의 ‘G플러스(G+)’ 패널 등 저가의 보급형 UHD TV 디스플레이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저가 UHD 패널의 화질이 트루 UHD 화질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은 TV 업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IHS는 평가했다.

한국 기업의 보급형 신제품 출시가 올해 UHD 패널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UHD 출하량은 지난해 310만 대보다 훨씬 많은 152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LCD TV 패널 시장의 6%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UHD TV의 가장 큰 수요처는 중국 시장이다. 3D 기술과 스마트 TV 등 신기술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중국 소비자는 UHD TV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낮다고 케이시 카바노 IHS 연구원은 설명했다.

UHD 패널 출하량은 전체 TV 패널 시장보다 더 빨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UHD 패널의 2018년 수요는 올해 대비 350% 증가한 6840만 대로 예상된다고 IHS는 밝혔다. 이에 비해 일반 TV 패널 출하량의 증가율은 단 12%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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