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이유정 기자]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
고혈압 및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혈압관리가 중요하다. 혈압을 잘 관리하려면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식사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체중 또는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10kg 정도 줄이면 혈압이 5~20mmHg 정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을 낮추는 방법에는 소금섭취 줄이기와 적절한 칼륨 섭취 등이 있다.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13g 이상의 소금을 섭취하는데 소금 섭취를 6g 이하로 줄이면 2~8mmHg의 혈압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소금 섭취에 영향을 받는 사람은 65세 이상이거나 비만한 사람,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거나 염분 민감성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욱 현저하게 나타난다.
또한 채소와 과일에 많이 함유된 칼륨은 혈압을 높이는 주범인 나트륨(소금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채소와 과일을 통해 칼륨을 충분히 섭취해 혈압을 낮추어야 한다.
칼륨이 많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은 아욱, 부추, 시금치, 토마토, 비트 등이 있는데, 이중 비트 안에 들어있는 베타인과 폴리페놀 성분이 혈관을 청소해줘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베타인은 음주, 과식, 흡연, 맵고 짠 음식 등의 변화로 인해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과 같은 노폐물을 배출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폴리페놀은 체내에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관의 노화를 막아주며, 지질대사를 개선해준다.
비트는 100g당 37kcal로 주로 생것 그대로 샐러드나 생채로 먹으면 좋다. 샐러드나 생채로 활용 시 흐르는 물에 흙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섭취하면 된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산 비트가 유명하다.
